중3 학생들은 마지막 학교 시험을 치른 상황이다. 중3 학생을 자녀로 둔 엄마들은 시험이 끝난 후부터 시잘 될 예비 고1 학습 계획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주요과목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마음이 급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달리 과목별로 공부할 양이 많아지고 내용도 깊어지는데다 중간·기말고사 뿐 아니라 1년에 3~4회 모의고사를 본다. 당연히 중학교와는 공부하는 방법이 달라야 하고 자신을 관리하는 생활패턴도 달라야 한다. 하지만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감이 안 잡혀 이래저래 고민만하다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을텐데 중학교 공부와 확연히 다른 고등학교 공부에 잘 적응하기 위한 예비고1 공부법 어떻게 하면 좋을지 살펴보자.
언어영역 : 제대로 된 공부법을 찾자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던 학생들이 언어 점수를 높게 받는다.’ 맞는 말이다. 언어라는 큰 틀만 바라본다면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중학교 때보다 지문이 길어지고 많은 독해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꾸준한 독서를 통한 독해능력 상승이 필요하다. 고1 내신 공부할 때부터 꼼꼼하게 작품분석을 하고 세부적인 내용 파악과 정확한 감상법을 알아야 한다. 문제를 풀어서 한 문제 더 맞추려 하기보다는 일정한 분량을 매일 꾸준히 풀어보고 완벽하게 유형을 익히기를 권한다. 언어영역은 꾸준한 독서와 많은 작품을 통해서 폭 넓고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리영역 : 예습이 필수다
올해 3월 중순쯤 있었던 과외문의 내용이다. 고1 여학생을 자녀로 둔 어머니께서 되도록 빨리 수학과외 선생님을 연결시켜 달라는 문의였다. 딸아이가 최상위권 학생은 아니지만 중학교 때는 스스로 학교 수업 듣고 문제집으로 복습하면서 중학수학 내용을 이해했었는데, 고등학교는 다르다고 울상을 지었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 말로 멘붕이 왔다고 큰 걱정을 하시며 지금부터라도 수학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겠다고 하셨다. 이런 경험을 하는 학생들이 예상외로 많다. 선행학습을 하는 학생도 많지만 반면 하지 않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후자의 경우 수업시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다른 학생들한테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아 자신감을 많이 잃을 수 있다. 이렇듯 고1 학생들이 수학을 특히나 어려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등학교 1년 동안 배우는 수학 내용이 중학교 3학년 때 배우는 것보다 많고 어렵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는 학교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복습만 잘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는 빠른 수업 진도와 어려운 내용 때문에 좋은 성적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결국 이러한 현상 때문에 중학교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다가 고등학교 입학 후 성적이 급하락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과외, 학원, 인터넷 강의, 독학 등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최소한 새 교육과정 수Ⅰ을 한 번 이상을 정리해놓는 게 좋다.
외국어 영역 : 어휘력이 우선이다
외국어 영역은 듣기, 문법, 독해 능력이 잘 갖추어져야 고득점을 하기 쉽다. 모두 중요하지만 이 세 가지를 밑받침 하는 것은 어휘력이다. 어휘력이 풍부한 학생들은 새로운 문법을 접하거나 어려운 독해지문을 접한다 해도 다른 학생들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어휘.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중학교 때처럼 어휘를 무작정 암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라면 과감히 버리길 바란다. 듣기 지문 , 독해 지문을 통해 어휘를 습득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듣기와 독해 지문에 있는 문장을 통해 어휘를 익히게 되면 문장도 많이 익히고 쓰기, 말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예비고1에게 필요한 문제집이나 단어장 등을 정해서 고등과정에 필요한 어휘를 최대한 많이 습득한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를 바란다. 기억하자. 풍부한 어휘→문법실력→장문의 독해능력이 갖추어져야 외국어영역에서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제 계획표를 짜자
위에서 예비고1을 위한 학습법을 제시했다. 이제 종이를 펴서 계획표를 작성하자. 계획이 중요하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왔고, 위에 제시한 공부법을 읽으면서도 앞으로 계획이 머릿속에 가득하지만 며칠뒤면 다시 처음상태로 돌아온다. 중학교 때는 순간순간 계획해서 공부했다면 고등학교 부터는 제대로 된 계획표를 짜자. 고등학교는 다르다. 공부해야 할 항목이 중학교의 몇배가 된다. 이것을 그냥 머리로 대충 컨드롤하다가는 우선순위가 엉망이 되고 과목 간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무조건 기록해야 한다. 매일매일 계획표를 보고 조절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계획표가 없었다면 절대로 고등학교 공부에서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예비고 1 학생들! 지금부터 공부가 고교 3년을 좌우한다. 지금 바로계획을 세워 최후의 승리자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채진희
꼴찌들아공부하자 청주점
과외매니저
교육문의 : 232-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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