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베트남 새시대를 열다 ④우리은행] 내년말 법인 설립 … 현지기업으로 영업 확대

지역내일 2013-09-30 (수정 2013-09-30 오후 4:41:46)
5개 지점 신설 계획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글로벌 전략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5% 수준인 해외 수익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취임사에서 공언했던 이 회장은 특히 동남아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류 등으로 한국과 문화적 친밀감이 높은데다 성장가능성도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로 발돋움한 베트남 지역에서 현지법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베트남 현지법인화까지 성공할 경우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법인과 베트남법인 두 축을 중심으로 동남아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사진 : 우리은행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영업점 우수직원을 베트남에 보내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8일부터 12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호치민에서 실시된 밥퍼 자원 봉사활동 모습. 사진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베트남지점현황

◆베트남 현지법인화, 국내 인허가 완료
= 우리은행은 베트남을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하에 적극적으로 현지법인화를 추진중이다. 현지법인화 관련해선 지난 8월 국내 금융위원회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고 이제 남은 것은 베트남 금융당국의 인가뿐이다. 베트남이 은행산업의 구조조정을 진행중이어서 외국계 은행 신규 인가에 소극적이었지만 최근엔 외국계은행 진출에 대한 정책방향을 변경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게 우리은행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이달초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해 동행해 현지 중앙은행 관계자와 접촉해 현지 법인 설립 및 추가 지점 신설을 타진했다. 내년말쯤 현지법인설립에 성공할 경우 현지지점은 현 2곳에서 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997년 베트남 하노이지점, 2006년에 호치민 지점을 개점하고 운영 중이다.

김응철 우리은행 국제부장은 "현지법인화가 성사될 경우 현재 호치민 하노이 2개 지점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들어가 있거나 현지 영업이 용이한 곳을 중심으로 3년내에 7개까지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지역은 빈증, 박닌, 연짝, 동나이 등이다. 박닌 지역에는 삼성전자 공장이 위치해 있고, 연짝에는 효성 베트남, 포스코 등이 진출해 있다.

◆베트남 비중 4%에서 점진적 확대 = 현재 우리은행의 글로벌 부문 중 베트남 지점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4% 수준으로 그다지 높지 않다. 그러나 베트남 법인 설립시에는 현지 네트워크 확대 등으로 인한 영업 지역 확대로 빠른 속도로 비중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고 보고 있다. 이미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수요가 있는 베트남 전국의 기업고객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전략을 적극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통화(VND) 대출 비중을 늘리는 것은 물론 현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 주택담보 대출, 인터넷 뱅킹 등 소매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초 지분 33%를 인수하기로 주식 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인도 사우다라은행 인수에 대한 현지 중앙은행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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