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에 한 차례 논의
김종준 하나은행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가 이미 한 차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12일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서 KB금융지주 안건과 함께 김 행장에 대한 제재 안건을 논의했다.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이던 지난 2011년 9월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당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미래저축은행에 대해 투자검토를 지시하고 보고까지 받았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감원은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행장에 대해 주의적 경고 이상의 징계를 예고 통보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지주 안건 때문에 물리적으로 논의할 시간이 부족해 다음번 회의로 넘겼다"며 "내부통제를 잘못해 손실이 난 것인 만큼, 큰 쟁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만약 제재심의 결과, 문책경고 이상의 징계가 확정되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 행장은 연임이 어려워진다. 은행법과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상 문책경고를 받으면 3년 동안 금융기관에 취업을 할 수 없다. 금감원은 이달말 있을 제재심의위원회에 다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저축은행 투자검토를 지시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감안해 제제대상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김 행장에 대한 제재수위를 놓고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김종준 하나은행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가 이미 한 차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12일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서 KB금융지주 안건과 함께 김 행장에 대한 제재 안건을 논의했다.
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이던 지난 2011년 9월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당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미래저축은행에 대해 투자검토를 지시하고 보고까지 받았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감원은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 행장에 대해 주의적 경고 이상의 징계를 예고 통보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지주 안건 때문에 물리적으로 논의할 시간이 부족해 다음번 회의로 넘겼다"며 "내부통제를 잘못해 손실이 난 것인 만큼, 큰 쟁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만약 제재심의 결과, 문책경고 이상의 징계가 확정되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 행장은 연임이 어려워진다. 은행법과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상 문책경고를 받으면 3년 동안 금융기관에 취업을 할 수 없다. 금감원은 이달말 있을 제재심의위원회에 다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저축은행 투자검토를 지시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감안해 제제대상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김 행장에 대한 제재수위를 놓고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