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체기가 쌓이면?

지역내일 2013-12-19


한의학 박사 김성훈


인류의 고도 성장에 따른 물질적 풍요로 야기된 식생활 변화는 질병 발생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냉장 문화의 발달로 인한 차가운 음식물, 인스턴스 식품 및 술 고기 등의 고량진미를 다량 섭취함으로 발생된 체내 영양과잉 등이 만성적인 체기를 유발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체내에 축적된 체기들이 위와 장에 조금씩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배꼽 주변에 모이게 되는데 한방에서는 이런 응어리를 식적(食積)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쌓인 식적들은 오래되면 냉기와 독소를 형성하게 되어 다양한 임상 증상들을 야기시켜 만병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배꼽 위 2㎝ 되는 곳에 오래된 체기들이 쌓이게 되면 만성피로, 소화불량, 트림, 속쓰림, 복통, 설사 및 변비 등의 제반 소화기 증상들을 발생 시키게 됩니다. 여기에 열을 받아 기가 위로 치받게 되면 두통, 어지러움, 이명, 입냄새, 구역질, 코막힘, 가슴답답, 가슴두근거림, 불면, 어깨결림 등 상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막힌 것이 오래되어 냉기가 아래에 자리를 잡게 되면 요통, 슬통, 빈뇨, 수족냉증, 손발저림, 정력약화,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 등의 원인이 됩니다. 이처럼 오래된 체기들은 결국 수많은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임상을 하다보면 위에 언급된 증상들의 그림자만 보고 통증위주의 대증치료만 그때그때 받고 넘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의 실체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잘못된 음식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오래된 체기가 원인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나 지나치게 차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습관, 빨리 먹는 음식문화, 잠자리 근처에 먹는 야식, 지나친 음주 등의 잘못된 식습관부터 우선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오래된 체기가 쌓여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오래된 체기가 발생하면 침구치료를 통해 위와 대장을 소통시켜 오장육부의 흐트러진 기운을 바로잡고, 발효한약을 사용하여 이미 형성된 체기들을 대소변으로 배출하고 약화된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치료한 후에는 해로운 음식물을 삼가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체기나 냉기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도록 힘써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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