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전북예술회관 ''대표공연'' 무대로

내년 5월부터 ''뮤지컬 춘향'' 상설공연장

지역내일 2013-12-29 (수정 2013-12-29 오후 10:54:38)
건립된 지 30년이 된, 승강기도 없는 낡은 예술회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설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전북 전주시 경원동 전북예술회관. 전주를 동서로 가르는 팔달로를 사이에 두고 전주한옥마을과 마주서 있다. 지난 1975년 ''예향에 걸맞는 공연·전시장을 짓자''는 지역예술인들의 의기투합이 출발점이 돼 6년 만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들어선 건물이다. 당시만 해도 전국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곳이었지만  30년의 시간은 비켜가지 못했다. 건물은 낡고, 공연장의 조명과 무대는 소규모 공연 하나 올리기 힘들어 명맥만 유지하던 공간으로 남았다. 
그러나 내년 5월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전망이다. 전북도가 전북예술회관을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공연'' 전용관으로 활용키로 했다. 도는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와 함께 지역 특색을 담은 브랜드공연으로 ''뮤지컬 춘향''을 제작해 전북예술회관 야간 상설공연작으로 올린다. 이를 위해 예술회관내 700석이 넘는 객석을 350석 규모로 조정하고 승강기·조명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브랜드공연 전용관 운영이 전주시를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도시로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발전연구원의 장세길 박사는 "지역 대표문화공간인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고, 300석 내외의 실내 공연이 가능한 규모여서 단체관람객을 위한 공연공간으로는 제격"이라고 평가했다. 묵혀 있던 문화시설을 고쳐 쓰는 것은 물론, 한옥마을로 한정 됐던 관광·체험권역이 한옥마을~예술회관~전라감영으로 확장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은 오는 20일부터 8일간 내년 무대에 올릴 ''뮤지컬 춘향''의 시연회를 갖는다. 홍승광 단장은 "전북의 가무악이 비빔밥처럼 어울려 기존에 보던 춘향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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