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선호 학교문제 해결 갈수록 난항

교육청-일산 학부모 이면합의 의혹

지역내일 2002-02-22 (수정 2002-02-23 오후 2:32:33)
원거리배정자 전학허용이라는 합의점을 찾아 진정기미에 접어든 고교재배정 논란이 비선호 학교 배정자들에 대한 도교육청의 이면합의설이 나오면서 더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 같은 조짐은 ‘기피학교배정자들에 대한 재배정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21일 일산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 일산구 A학교(소위 기피학교)에 배정된 학생들도 학교장 추천이 있을 경우 무작위 추첨에 의한 재배정 △또 다른 기피학교인 B고, C고에 배정된 학생 중 6지망 이후로 배정된 학생들만 학교장 추천으로 재배정한다는 이면협약이 도교육청과 일산구 학부모 사이에 체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이들 학교에 배정된 후 입학을 준비해오던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했다.
기피학교 배정 학부모의 재배정 요구가 있은 후 학교차원의 자구책을 마련해오던 A고의 경우 전직원이 비상대기하면서 진의파악에 분주했다.
A고 교감 조 모씨는 “합의내용이 사실이라면 경기도교육청이 비선호학교를 결국 고사시키려는 것과 다름없으며 학교는 폐교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 C고의 학부모들도 고양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제 와서 지망순서를 따지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무조건적인 재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합의사항에 대해 부인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원거리배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재배정이외에 다른 합의를 한 적이 없다”며 “만일 그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평준화 자체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과 같은데 교육청에서 그런 합의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합의내용의 진실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없지 않다. 학부모 권 모씨는 “그런 방식으로 재배정한다면 이해당사자인 학부모들의 요구가 끊임이 없을 것”이라면서“와전된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A고에 배정된 학부모들은 21일 오후 고양시교육청에 긴급히 모여 대책을 마련하고 무조건적인 재배정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도교육청과 학부모들 사이의 합의 내용을 둘러싸고 다시금 치열한 공방과 진통이 예상된다.

/ 고양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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