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와 수영만매립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할 때 학교를 얼마나 확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 사업성을 앞세운 개발자와 학생수용계획을 앞세운 교육청의 의견이 팽팽이 맞서고 있다.
◇ 센텀시티의 경우 = 계획단지 북단에 있는 사업지구에 375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시행 백송종합건설. 시공 포스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학교는 초등학교 1개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인근에 800여 세대의 또 다른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초등학교 뿐 아니라 중 고등학교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중학교는 재송동과, 고등학교는 재송 반여동과 학군이 같다. 만약 중 고등학교를 확보하지 못하면 4500여 세대의 학생들이 재송동과 반여동의 중 고등학교로 배정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25일 부산시교육청 최부야 행정과장은 “아직 해운대구청이나 부산시 그리고 사업 시행자로부터 공문을 받은 바 없지만, 협의가 시작되면 아파트규모 사업시기 등을 감안하여 필요한 초 중 고 몇 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센텀시티 분양사업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부산시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정현민 센텀시티개발담당관은 “단지 인근에 학교부지를 찾아보고 있지만, 정 대안이 없다면 단지 안이라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송종합건설 담당 전무도 “중고등학교 부지 확보를 위해 센텀시티 안을 포함하여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명만매립지의 경우 = 역시 학교부지 확보가 쟁점이다. 대우건설에서 5038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으로 상업지구를 주거지구로 변경해달라고 해운대구청에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건립계획을 세우면서 초 중등학교 부지는 확보했다.
부산시교육청은 5000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서니까 고등학교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현재 협의 중이다. 대우건설 담당 부장은 “꼭 고등학교를 내야 한다면 인근 부지(부산기계공고 옆 자연녹지 등), 또는 인근부지가 확보되기 어렵다면 수영만매립지 안에 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사업부지 3만9000평 중 교육청이 요구하는 초 중 고 3개교를 다 포함하면 1만2000평이 학교부지로 나가게 되어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청도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인근 지역에 학교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포함하여 부지를 알아볼 것을 요구했다.
사업성에 대한 우려는 부산시 센텀시티담당관실도 마찬가지. 부산시와 대우건설은 모두 땅값을 고려할 때 교육청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학교부지를 매입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센텀시티는 약 600만원, 수영만매립지도 약 58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최부야 과장은 “학생수용을 위해 초 중 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면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학교는 확보한다는 것이 교육청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수영만매립지와 센텀시티 아파트를 모두 합쳐 초등은 각 1개교씩 짓되, 중 고등학교는 하나씩만 지으면 어떠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지만, 교육청은 약 1만 세대의 아파트가 새로 생기는 것이니 중 고등학교도 각 2개교는 건립되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학교가 산으로 갈지, 주거지 옆에 생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 센텀시티의 경우 = 계획단지 북단에 있는 사업지구에 375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시행 백송종합건설. 시공 포스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학교는 초등학교 1개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인근에 800여 세대의 또 다른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초등학교 뿐 아니라 중 고등학교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중학교는 재송동과, 고등학교는 재송 반여동과 학군이 같다. 만약 중 고등학교를 확보하지 못하면 4500여 세대의 학생들이 재송동과 반여동의 중 고등학교로 배정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25일 부산시교육청 최부야 행정과장은 “아직 해운대구청이나 부산시 그리고 사업 시행자로부터 공문을 받은 바 없지만, 협의가 시작되면 아파트규모 사업시기 등을 감안하여 필요한 초 중 고 몇 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센텀시티 분양사업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부산시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정현민 센텀시티개발담당관은 “단지 인근에 학교부지를 찾아보고 있지만, 정 대안이 없다면 단지 안이라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송종합건설 담당 전무도 “중고등학교 부지 확보를 위해 센텀시티 안을 포함하여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명만매립지의 경우 = 역시 학교부지 확보가 쟁점이다. 대우건설에서 5038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으로 상업지구를 주거지구로 변경해달라고 해운대구청에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건립계획을 세우면서 초 중등학교 부지는 확보했다.
부산시교육청은 5000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서니까 고등학교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현재 협의 중이다. 대우건설 담당 부장은 “꼭 고등학교를 내야 한다면 인근 부지(부산기계공고 옆 자연녹지 등), 또는 인근부지가 확보되기 어렵다면 수영만매립지 안에 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사업부지 3만9000평 중 교육청이 요구하는 초 중 고 3개교를 다 포함하면 1만2000평이 학교부지로 나가게 되어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청도 이런 사정을 감안하여 인근 지역에 학교부지를 확보하는 것도 포함하여 부지를 알아볼 것을 요구했다.
사업성에 대한 우려는 부산시 센텀시티담당관실도 마찬가지. 부산시와 대우건설은 모두 땅값을 고려할 때 교육청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학교부지를 매입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센텀시티는 약 600만원, 수영만매립지도 약 58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최부야 과장은 “학생수용을 위해 초 중 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면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학교는 확보한다는 것이 교육청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수영만매립지와 센텀시티 아파트를 모두 합쳐 초등은 각 1개교씩 짓되, 중 고등학교는 하나씩만 지으면 어떠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지만, 교육청은 약 1만 세대의 아파트가 새로 생기는 것이니 중 고등학교도 각 2개교는 건립되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학교가 산으로 갈지, 주거지 옆에 생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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