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경선주자 4억 수수 계좌추적

세풍 고대원씨 ‘비망록’ 압수 … 정치인 수명 내사

지역내일 2002-03-11 (수정 2002-03-12 오후 4:30:21)
검찰은 여당 경선주자를 비롯해 수명의 정치인이 98년 12월 워크아웃된 세풍그룹으로부터 최고 4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또 (주)세풍 고대원(38·구속) 전 부사장에게서 로비내역이 기록된 메모와 디스켓을 압수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 대검 중수부장)는 고 전 부사장 형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경선주자가 세풍그룹 창업주 고판남(98년 작고) 전 명예회장에게서 97년 4억원 이상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는 등 정치인 수명의 수뢰 혐의를 잡고 세풍그룹 계열사 및 임원에 대한 계좌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특히 올초 고 전 명예회장의 장손인 고 전 부사장에게서 압수한 메모 형식의 ‘비망록’에 정관계 인사들과 만난 날짜 및 자금 등이 기재돼 있어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 전 부사장은 자금압박의 상황에 몰리자 금융기관 등에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4억원이 넘는 돈이 여당 경선주자에게 건네갔다는 단서를 포착했으며, 이 사람말고도 구정치인 등 수명의 정치인에 대해서도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돈 전달을 작고한 창업주에게 떠밀고 있고, 자금을 관리한 임원 한 사람이 워크아웃 직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확인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경선주자는 본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97년이라면 야당시절인데 그런 돈을 받을 수 있겠느냐”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세풍그룹은 고 전 부사장 주도하에 전주민방사업에 진출하면서 96년 하반기에 세풍의 자금 39억3000만원을 선급금 형식으로 빼냈으나, 고 전 부사장은 민방사업 추진비 이외의 용도에 사용된 자금에 대해서는 사용처를 함구하고 있다.
또 세풍그룹은 세풍월드 고대용(36) 전 부사장 주도하에 96년부터 F1 그랑프리 자동차경주대회 유치하면서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와 옥서면 옥봉리 일대 350여만㎡를 준농림지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한 후 이를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특혜 의혹이 일었다.
한편 검찰은 새한그룹 이재관(39) 전 부회장에 대해 1500억원대의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을 속인 뒤 1000억원대의 불법대출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전 부회장을 11일 오전 소환했다.
지난해 9월 7일 감사원으로부터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된 기업에는 새한과 새한미디어 등 새한그룹 이외에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돈인 신동방 신명수 전 회장과 신성통상 박풍언 전 사장 등이 포함돼 있어 수사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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