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수사대상 오른 유종근 전북지사 <사진있음>

지역내일 2002-03-12
“측근과 가족도 돈 받은 적 없다”

지난 97년 ㈜세풍 측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건네 받은 것으로 지목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유종근 지사는 12일 “F1그랑프리 대회 유치와 관련, 세풍과 나를 의혹의 시선으로 보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97년과 99년에도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때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며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전북도의회 폐회식 참석을 위해 대선 경선중 전주를 방문한 유 지사는 도청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세풍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취재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왜 이렇게 많이 모였느냐’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한 탓인지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다음은 유 지사와의 일문일답.

■세풍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가.
없다. 그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지난 97년 5월에는 금방 구속될 것 같이 보도했었고 99년에도 비슷한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전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 문제에 있어서는 나도 노련해 졌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나올 것도 없는 것이다.
■검찰이 근거도 없이 수뢰설을 밝히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개연성만 가지고 추측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근거를 대야 한다. 증거가 있다면 제시하면 될 것 아닌가. 나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세풍을 자발적으로 도왔다. 세풍에 금전을 요구할 이유가 없다.
■검찰의 수사를 알고 있었나.
수개월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 관심을 갖지 않았다. 또 검찰로부터 어떤 확인절차도 없었다.
■혹시 측근이나 가족이 받았을 수도 있지 않느냐.
그럴리 없다. 내가 받을 이유가 없는데 측근이나 가족이 왜 받겠는가. 모두 깨끗하다.
■검찰이 왜 이 시점에 수사내용을 밝혔다고 생각하는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분명한 것은 나는 깨끗하고 당당하다. 검찰이 요청하면 당당하게 수사 받겠다.
■이번 수사로 경선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광주에서부터는 분위기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번 사건이 터져 타격이 크다. 그러나 경선을 그만두는 일은 없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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