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파주시 주변 곳곳에는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지닌 도예가들이 많다. 특히 대화동 성저마을은 예전의 ''가와지터''라는 기와 굽는 마을이 있었고 본래의 일산지역은 옹기 굽는 마을이 있었다는 유래 때문인지 고양파주지역의 도예작업실은 상당한 수에 이르고 있다.
살기가 각박할수록 우리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연을 만나고 교감하는 일이 아닐까. 흙을 주무르고 물레를 돌리고 자신만의 형상으로 빚어지는 또 다른 나의 분신, 가마에 구워지는 동안 정성을 다한 나의 작품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될까 지극한 마음으로 기대하고 염원하는 동안 세속적인 인간사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무념무상의 작업.
그 작업에 푹 빠져 들 수 있는 공간 ''도예공방''을 찾아가 보자.
선재공방
일산동 율동초등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선재공방의 대표는 황선재씨.
황선재씨는 서울산업대학교 도예학과와 동 대학원 산업공예학과 도예전공의 젊은 도예가. 1994년 제1회 국제 도예대전 특선 제9회 대한민국 공예대전 입선 제24회 동아공예대전 입선 제10회 대한민국 공예대전 입선 등 만만치 않은 이력에 ''질꼴전'' ''젊은 어깨들전''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으며 1999년 압구정동 화랑에서 있었던 개인전에 이어 올 9월쯤 다시 개인전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군산대학교 강사를 지냈으며 작업을 위해 잠시 접었던 대학출강을 올 봄 학기부터 인하공전과 서울 산업대학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 황씨의 작품경향은 전통도예.
"전통의 색감과 분위기가 그냥 좋은데다 장인적인 것이 마음에 든다"는 그는 현재 대한민국공예 작품 출품도 준비하고 있는 데다 대학출강도 시작해 적극적으로 수강생을 받을 수는 없는 상황.
현재 매주 화요일 화정 LG마트 문화센터에서 성인도예반 강습을 맡고 있다. 전화문의 031-919-4339
토기장이 도예교실
단국대학교 선후배사이인 황인수씨와 조연희씨의 작업실이자 도예교실인 ''토기장이''는 중산 해태쇼핑 앞 아카데미타운 4층에 위치.
원장 황인수씨는 94년 단국대 도예과 졸업, 97년 도예공방 ''흙사랑'' 운영, 98∼2001년 유홍도 세라믹스 연구실장을 지냈으며 2000년 제1회 개인전을 관훈 갤러리에서 가진 바 있다.
조연희씨는 89년 단국대 도예과를 입학한 이후 94년 샌디에고 대학에서 디자인과를 수료하고 95년 단국대 도예과를 졸업하였다. 95년 인사갤러리 전시회와 95∼96년 씨알 전시회 97년 현대백화점 그룹전 98년 고양 꽃박람회 참가 99년 화경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평창동 가나아트와 현대 갤러리 등에 생활자기와 오브제 등 자신들의 작품을 꾸준히 내놓는 등 작품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 이곳은 어린이 도예교실 성인 도예교실이 열리고 있으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견학도 가능하고 토요이벤트로 가족과 친구와 함께 하는 모임 이벤트도 열린다. 문의전화 031-976-0080
현도예공방
백석동의 현도예공방은 실용적인 생활자기들을 강습하고 있는 김정현씨의 작업공간.
김정현씨는 단국대학교 도예과를 졸업, 일본연수 등을 거친 후 안양 도예가협회전에 수회 출품하였으며 고양 꽃박람회 ''꽃과 그림의 만남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강습이외에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인사 아트센터 내 ''점'', 행복한 세상 등에서 만날 수 있다고.
도예작업을 보다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작업도 수준에 맞게 다양한 강습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하루 가족들과 나들이 겸 도예체험학습만으로도 도예작업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일일체험학습은 가마소성비 재료비 등이 포함되어 목걸이나 수저받침 풍경 촛대 등 작은 소품은 한 작품 당 1만원 항아리 수반 2인용 찻잔 세트 등 조금 큰 작품은 한 작품 당 2만원이다. 이외에도 수준별 초급 중급 고급반 과정은 월10만원. 문의전화 031-908-313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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