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상가 경기 ‘썰렁’

음식점 등 자영업 9월부터 매출 급감

지역내일 2000-11-13 (수정 2000-11-14 오전 10:58:44)
경북 구미지역 상경기가 9월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 삼성상용차 대우자동차 등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부도나 퇴출 등이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자영업자들을 더욱 궁지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IMF 구제금융 시절보다 더 힘들다는 말을 하는 상인
들의 수도 부쩍 늘고 있다.
지역 상가의 경기하락은 9월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꼭 손님을 쫓아낸 것 같아
요. 9월 이후부터 기본적인 매출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는 걸요. IMF 때 보다 더 심한 것 같아요. 이러다간
가게문을 아예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구미의 한 식당 주인)
이 같은 추세는 음식점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다.
“올 초부터 여름까지는 평균 20% 정도의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10월 들어 갑자기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죠. 월말정산을 해 보니까 10월에만 매출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9월보다 40% 감소한 거지요.”(동아백화점 구미점 모 과장)
이러한 상황은 구미공단의 경기하락 시기와 정확하게 일치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구미공단의 경기는 올 들어 세계적인 PC 수요의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휴대폰 보조금 폐지 등으로 인해
생산·수출이 9개월 째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구미세관 통관 기준 수출실적이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여주고 있고 지역의 어음부도율도 계속 높은 상
태를 나타내는 등 구미공단 제조업이 성장탄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경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음식점 등 자영업자의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어 경기하락을 부채질하고 있
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8년 말 구미지역에 허가된 일반음식점은 3989개소였지만 올 10월말 현재 4392개소로 10%나 늘어났다.
인구가 1.31% 늘어난 것에 비해 매우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97년 이후 일자리를 잃은 1만 명 이상의 공단노동자들이 음식점 등을 개업한 것이다. 구미시민 76명당 1개
꼴로 음식점이 들어서 한정된 지역에서의 출혈경쟁을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