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결 실종된 여 경선

정동영 후보 권역별 정책발표 돋보여, 선두주자들 정치공방 몰두

지역내일 2002-03-19 (수정 2002-03-20 오후 2:30:12)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인제 노무현 후보 등 선두주자들 사이에 정체성 시비와 개혁노선의 신색깔론 공방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후보는 잇따른 정책제안을 내놓으며 정치공방을 정책대결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정 후보는 18일 ‘정동영이 만들고 싶은 나라’ 시리즈 4편으로 ‘지구시민봉사단(GCC;Global Citizen Corps) 100만명 양성계획’을 발표했다. GCC는 매년 10만명씩 10년간 100만명을 해외 100여개 국가에 자원봉사자로 파견하여 세계화와 정보화의 기수로 육성하자는 프로젝트다. 기존에 한국국제교류협력단(KOICA)에서 소수로 운영하고 있는 해외파견프로그램을 연 1조원을 투입해 국가적 차원으로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정 후보는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감각과 봉사정신 전문성의 3박자를 갖춘 ‘지구시민’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으며, 청년실업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승리이데올로기에 물들어 있는 국민경선을 한단계 발전시켜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축제가 되도록 해야한다”면서 “권역별 대회마다 정동영이 만들고 싶은 나라의 정책대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그 일환으로 13일부터 비용부담의 원칙에 따른 주5일 근무제 도입, 공교육정상화를 위한 0교시 폐지, 고위직 공무원과 공기업 상위직의 남녀균등 고용제와 선출직의 남녀동수추천제 등을 잇따라 발표해왔다.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은 초반전에는 부패척결과 경제정책 등을 놓고 정책대결을 벌였으나, 권역별 대회가 진행되면서 본선경쟁력이나 후보의 과거검증 등 정치공방에 치우치는 쪽으로 전개돼왔다.
민주당 경선은 초반에는 한화갑 고문이 제안한 부패척결방안인 ‘고위층부패사범가중처벌특별법’에 김중권 유종근 후보가 동조해 자기 공약으로 다시 제기하는 등 후보들간 정책연대 가능성도 엿보였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후보의 경선불복과 정체성 문제를 본격 제기하면서 양강구도를 만들어내자, 이 후보가 노 후보를 파괴적 개혁주의자로 역공하면서 정치공방으로 바뀌었다.
이같은 과열분위기 속에서 정동영 후보가 “정책과 비전 중심의 경선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면서 권역별 정책대안 발표를 약속함에 따라 경선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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