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용산·마포구 인사갈등 하위직에 불똥

시 “부구청장 독자인사 구청은 통합인사 배제”

지역내일 2002-03-20 (수정 2002-03-21 오후 3:43:32)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고위직 인사로 불거진 문제에 왜 애꿎은 하위직이 피해를 봐야 하는가.”
서울 용산, 마포구 구청장들이 독자적으로 부구청장 인사를 단행, 서울시 및 나머지 구청들이 이들 2개 구청을 자치구간 통합인사관리 대상에서 배제하면서 두 구청의 기술직 등 5급이하 직원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19일 이들 구청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직원 30여명은 시·구 통합인사관리에서 마포, 용산구가 제외된다고 알려지자 승진기회를 잃거나 타구 전출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며 이날 시청을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또 구청장에게도 수습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청장실 점거농성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시는 용산·마포구에 공문을 보내 “두 자치구는 시·구 통합인사관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자치구를 통합인사관리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용산·마포구에 대해 △3급 통합승진심사 및 기술직 통합승진심사 제외 △직원인사교육 배제 △직원교육훈련지원 및 신규채용자 배정 중단 등 시 통합인사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용산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의료기술직 이모씨의 경우 4월 1일 10여년의 7급 생활 끝에 진급서열 1번 승진예정자로 6급으로 승진할 예정이었으나 한순간에 승진이 무산되는 등 피해를 입게 됐다.
이 때문에 용산구와 마포구 공직협은 자치구와 서울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을 벌인 것.
이에 앞서 마포구는 지난달 8일 국장급을 부구청장으로 자체 승진시켰으며 용산구도 같은달 18일 부구청장 직무대리인 국장급을 부구청장으로 자체 승진, 임용시켰다.
용산구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원칙없이 휘두르는 인사명령을 어떻게 믿고 시민을 위해 하위직원들이 성실하게 근무할 수 있겠는가”라며 “하위 기술직 직원이 입게 될 인사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졌다.
마포구와 서울시청 공직협도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 인사행정과와 해당 구청장은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수습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장유진 기자 ujinny@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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