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 - 2013 전국체전 금메달 휩쓴 흥덕고 사격부

“국가대표로 올림픽 출전해 좋은 성적 내고 싶어요”

고된 훈련, 선수들 더 단단하게 만들어 … 체력과 함께 정신력 강화 중요해

지역내일 2014-03-02


몸의 흔들림을 막기 위해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사격한다.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서서 공기권총으로 신중하게 과녁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 분위기가 진지해 숨을 크게 쉴 수 없다. 지난해 제 94회 전국체육대회의 사격부문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금메달을 휩쓴 청주 흥덕고등학교 사격선수들의 연습장 모습이다.


단체전, 개인전 대회 2관왕 차지
흥덕고등학교 사격부는 지난 2004년 4월에 창단하여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다. 2013년 동안 치러졌던 25번의 사격대회에 출전해 전 대회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사격 명문 고등학교다. 좋은 기록을 향한 흥덕고의 노력은 다방면으로 이뤄졌다. 우수한 선수를 확보하고, 훌륭한 코치를 영입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채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또한 동계 극기 훈련을 비롯해 극한 훈련, 특전 캠프 입소를 통해 정신력과 체력 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뿐만 아니라 우수한 실업 선수와 국가 대표를 초청해 개인의 기술에 맞춰 사격술을 지도했던 것이 전국체육대회의 사격부문 2관왕이라는 쾌거를 가져왔다. 

흥덕고 이경복 교장은 “운동을 하는 것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든 것인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매우 기쁘다. 하지만 사격부 선수들이 글로벌한 운동선수로 자라기 위해 공부도 병행할 것을 강조하는 편”이라며 “앞으로 사격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격,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사격은 다른 운동에 비해 강한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자신의 사격술 동작에 대한 컨트롤은 물론이고 심지어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심장 박동수와 호르몬까지 정신력으로 조절해서 쏴야 우수한 성적이 나올 수 있다. 중학교 때 사격을 시작해 사격의 기본 기술을 익히지만 고등학교로 올라오면 기술뿐만 아니라 체력과 함께 정신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차상희 감독은 “중학교 때 익히는 사격의 기본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지금 선수들은 중학교 시절 기본기를 잘 배우고 온 선수들이라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아직은 학생인 선수들이 정신을 가다듬고 사격에 집중하기 어려운데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차 감독은 선수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 및 Wee클래스와 연계하여 진로와 진학에 상담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의 곁에서 개인별 일일 사격일지와 주간별 사격 변화도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는 오만석 코치는 “운동을 하다보면 유난히 기록이 저조할 때가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재빨리 파악해 잠깐 쉬게 하거나 기분 전환을 시켜서 슬럼프가 오래가지 않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된 훈련도 함께하기에 즐겁다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꽁꽁 언 산에 오르고, 20㎞ 야간행군도 마다하지 않고 훈련하는 흥덕고 사격부의 주종목은 10m공기권총이다. 10m공기권총은 1시간 15분 동안 1발당 10점 만점인 60발을 쏴서 그 기록을 합산하는 경기다.
지난 전국체전 사격부문 개인전에 참가해 582점이라는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청용(2학년)선수는 “우리 학교 사격부는 훈련하는 과정 내내 서로 웃으면서 격려해주는 훈훈한 분위기다. 선수들이 같이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사격을 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께서 훈련시간을 즐겁게 이끌어 주셔서 힘들다는 생각 없이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올림픽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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