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걸씨 혐의 드러나면 소환”

검찰, 성역없는 수사 의지 … 조직 위기감 반영

지역내일 2002-04-22 (수정 2002-04-23 오후 5:39:33)
최규선(42)씨를 둘러싼 의혹에 홍걸씨를 비롯한 청와대가 정면으로 등장하면서 최씨를 수사 중인 서초동 서울지검 주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구속한지 5년만에 다시 대통령 아들을 수사해야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의 명운이 걸린 수사’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특검을 몰고 왔던 이용호 게이트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다.
최씨의 전비서 천호영(37)씨가 인터넷을 통해 최씨의 비리를 폭로한 지난달말까지만해도 검찰은 다소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대통령 3남 홍걸씨의 이름이 거론되는 권력형비리가 비교적 상세히 알려졌지만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천씨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얼마동안도 그다지 급박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와중에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해외로 도주하고 사건 주요관련자들이 수시로 대책회의를 갖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수사의지를 의심받는 상황이 초래됐다.
일선검사들 사이에서 “이번에도 검찰이 의심받을 일을 자초하는가”라는 우려가 공공연히 나왔다.
검찰 안팎의 여론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검찰 내부의 수사 분위기도 바뀌는 모습이 역력했다.
최씨의 출국을 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만영 청와대 비서관을 하루만에 소환하는가하면 송재빈 타이거풀스 대표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주요관련자들의 조사도 부쩍 서둘렀다.
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수뇌부가 수시로 모여 수사내용을 검토하고 방향을 논의하는 등 바빠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수사를 맡은 특수2부의 차동민 부장은 부장검사로는 이례적으로 철야수사에까지 참여하고 있다.
서울지검 수사관계자는 “ 홍걸씨의 범죄혐의가 포착되면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의지를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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