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실적에 ‘웃고 운’ 장이었습니다. 통신주들의 실적이 연이어 ‘악재’로 작용해 해당종목과 지수를 동반 하락시켰습니다. 반면 블루칩들은 선전하며 제 몫을 해줬습니다. 그러나 블루칩들의 실적이 좋았던 것은 경기회복보다는 구조조정의 결과로 나타난 것임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본격적은 경기회복으로 보기엔 아직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점점 낙폭을 늘려가며 전일대비 1.18%, 120.68포인트 하락한 1만136.4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하루종일 약세를 면치 못하더니 결국 2.12%, 38.15포인트 하락한 1758.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통신주들이 관심대상이었습니다. 지난주 실적악화를 밝힌 세계최대의 휴대전화 메이커인 노키아가 6%이상 하락했으며 모토로라도 1.63% 떨어졌다. 이어 스웨덴의 휴대전화 메이커인 에릭슨은 1분기에 37억크로네의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전체로도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해 불을 질렀다. 에릭슨은 또 구조조정을 위해 기존에 발표된 1만명을 포함, 내년까지 총 1만7000명을 감원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릭슨 주가는 22.60%나 추락했습니다.
월드컴도 실적전망치를 하향하며 32.94%나 밀렸습니다. 월드컴은 지난 주말 매출 전망치를 222억달러보다 적은 210억~215억달러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이에 살로먼스미스바니,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무려 10여개 증권사들이 무더기로 투자등급 하향했습니다.
다른 통신주들도 휘청했습니다. AT&T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5.17%, 3.24% 하락했고 지난주 신용등급이 하향된 퀘스트커뮤니케이션은 3.03% 밀렸습니다.
반면 블루칩은 호전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3M은 1분기 주당순익이 1.2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6달러, 예상치 1.19달러를 모두 상회해 주가가 0.10% 올랐습니다.
반도체 종목중에선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재료로 급등했습니다. D램시장 시장 점유율이 1위도 도약한다는 기대감으로 마이크론의 주가는 4.75%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1% 하락했고 AOL타임워너가 일부 증권사의 실적 전망하향조정으로 5.06% 떨어졌습니다.
이번주는 실적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개별 주식들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등락하는 와중에도 지수들이 크게 밀리지 않는 것은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적시즌이 지나가면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만 합니다. 그러나 당분간 등락장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 UBS 페인웨버증권 LA지점 투자담당 부사장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점점 낙폭을 늘려가며 전일대비 1.18%, 120.68포인트 하락한 1만136.4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하루종일 약세를 면치 못하더니 결국 2.12%, 38.15포인트 하락한 1758.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통신주들이 관심대상이었습니다. 지난주 실적악화를 밝힌 세계최대의 휴대전화 메이커인 노키아가 6%이상 하락했으며 모토로라도 1.63% 떨어졌다. 이어 스웨덴의 휴대전화 메이커인 에릭슨은 1분기에 37억크로네의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전체로도 적자가 예상된다고 전해 불을 질렀다. 에릭슨은 또 구조조정을 위해 기존에 발표된 1만명을 포함, 내년까지 총 1만7000명을 감원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릭슨 주가는 22.60%나 추락했습니다.
월드컴도 실적전망치를 하향하며 32.94%나 밀렸습니다. 월드컴은 지난 주말 매출 전망치를 222억달러보다 적은 210억~215억달러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이에 살로먼스미스바니,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무려 10여개 증권사들이 무더기로 투자등급 하향했습니다.
다른 통신주들도 휘청했습니다. AT&T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5.17%, 3.24% 하락했고 지난주 신용등급이 하향된 퀘스트커뮤니케이션은 3.03% 밀렸습니다.
반면 블루칩은 호전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3M은 1분기 주당순익이 1.2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6달러, 예상치 1.19달러를 모두 상회해 주가가 0.10% 올랐습니다.
반도체 종목중에선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재료로 급등했습니다. D램시장 시장 점유율이 1위도 도약한다는 기대감으로 마이크론의 주가는 4.75%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81% 하락했고 AOL타임워너가 일부 증권사의 실적 전망하향조정으로 5.06% 떨어졌습니다.
이번주는 실적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개별 주식들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등락하는 와중에도 지수들이 크게 밀리지 않는 것은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적시즌이 지나가면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만 합니다. 그러나 당분간 등락장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 UBS 페인웨버증권 LA지점 투자담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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