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제목: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대한 선거인단 여론조사

제목:압도적 지지·바꿔열풍 없다

지역내일 2002-04-25
본지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5월 4일로 예정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의 예상지지도 등 선거환경과 고재유 광주시장 시정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해 접수한 시민선거인단(공모당원)과 당원 중 지구당·성·연령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으로 702명을 추출했다.
조사는 2002년 4월 19일∼20일까지 이틀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8%이다. <편집자 주="">

오는 6.13 지방선거의 본선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특정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나 ‘바꿔열풍’도 비켜서는 다소 맥 빠진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인물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고재유 시장과 맞서 이길만한 탄탄한 지지기반과 조직력을 가진 후보군이 없기 때문이다.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았던 최인기 전 대불대 총장의 최근 출마포기도 한 이유다. 박빙의 한판 승부를 기대한 사람들이라면 싱거운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같은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경선에서의 예상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고재유 현 광주시장이 34.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일 전 서구청장과 이승채 변호사는 각각 22.0%, 15.0%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1위 고 시장에 대한 압도적 지지는 없고, 다른 두 후보들 역시 경선 막바지까지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시장의 주요 지지계층은 남자(37.6%), 연령별로는 20∼30대(33.2%)·40대(32.5%)·50대(35.6%) 모두 고른 분포를 보였고 남구(45.3%)와 광산구(41.4%) 지구당에서 상대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표여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37.9%)도 많았다.
이 전 청장 지지자는 여성(22.1%), 연령별로는 40대(22.0%)와 50대(23.7%), 서구(38.4%) 지구당, 투표여부에서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층(27.8%)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변호사 지지자는 투표여부에서 ‘기권하겠다’는 층이 44.8%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경선 당일 이 변호사의 지지도가 더 낮게 나타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바꿔열풍 없다
지역별 지지도와 관련, 고 시장은 도청이전 후 도심공동화 문제로 동구 지구당 반대여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른 후보들보다 가장 높은 지지율(29.1%)을 얻었고 광산구보다 남구에서의 지지도가 높은 등 다소 의외의 결과를 보여줬다. 반면 도청이전 반대 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 변호사는 이 전 청장보다도 낮은 지지(20.1%)를 받았다.
한편 지지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26.3%에 달한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향을 반영한 흐름으로 보인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6%에 달했다.
경선 선거인단은 본인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 고 시장을 39.9%로 가장 많이 들었으며, 이 전 청장은 21.0% 이 변호사는 10.8%로 나타났다. 이는 고 시장을 제외한 두 후보들의 지지층조차 고 시장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고재유 아성을 넘어설 새인물의 부재 때문이라는 설명외엔 달리 해석할 방도가 없어보인다.
특히 20·30대(48.2%)가 40(40.0%)·50대(36.6%) 보다 훨씬 높게 응답해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줬다. 젊은 층조차 고 시장이 아닌 다른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별반 없다고 미리 예단하는 성향을 보여준 대목이라 할수있다.

지지여부 상관없이 고 시장이 당선될 것
선거인단은 투표기준으로 정책이나 공약(33.6%)과 인물(30.2%)을 선호하고 다음으로 개혁성(15.3%)을 꼽았다. 시민단체 지지여부는 8.5%, 당내 기여도는 7.9%로 나타났다. 이는 직함에 맞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가 누구냐를 따지는 최근 경선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민심이 5월 4일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는 보장은 확실치 않다. 경쟁력 있는 인물이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현재 나와있는 후보들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북구갑·을 지구당에서 가장 높게 개혁성을 투표기준으로 내세운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이는 구민경선제를 도입한 다른 구와 달리, 당원과 대의원들로만 구성된 선거인단을 통해 구청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 북구 현실에 반발한 의식 성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선 선거인단의 74.9%가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8.3%, 그때 가봐야 알겠다는 14.9%, 기권하겠다는 응답은 1.8%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연령이 많을수록(50대 이상:85.0%, 40대:73.4%, 20·30대:52.5%), 광산구(83.5%)와 남구(82.8%) 지구당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북구갑이 54.1%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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