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 가운데 하나인 2010세계박람회 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전남 여수시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문했다.
여수시는 이미 3월을 ‘실사단 환영의 달’로 정하고 40여억원을 들여 주요 도로의 덧씌우기에 나서는 한편, 각종 홍보물을 제작, 설치에 나서는 등 시의 이미지 가꾸기와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마무리했다.
또한 광양만권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도 각종 홍보아치와 현수막을 걸어 실사단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실사단이 도착하는 26일 오후 5시 여수공항에는 허경만 전남지사, 김혁규 경남지사, 주승용 여수시장 등 각급 기관장이 참석하는 공항환영행사가 열리며, 실사단 차량이 지나는 도로변에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환영인파가 각종 홍보물과 함께 이들을 반긴다.
시민환영행사가 열리는 여수진남체육관에서는 광양만, 진주권 주민 3700여명이 환영행사와 100만인 서명부 전달식을 통해 유치의지를 실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여수에서 하루를 보낸 실사단은 27일 시민대표 간담회, 시내 도보시찰, 광양만 헬기시찰, 등의 일정을 보내게 되며 이날 오후부터 29일까지는 제주도를 방문한다.
◇실사단 방문 의미 = BIE 현지실사단은 중국 상해에 이어 현지여건을 살피기 위해 24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실사단은 서울에서 관계부처, 국회 등을 방문해 중앙정부의 유치의지를 확인한 다음 26일∼27일까지 개최후보지 여건, 유치열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여수 현지를 방문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실사단은 BIE 규정위원장인 오이겐 매겔레(Maegele 독일)씨를 단장으로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실사단의 평가가 중요한 것은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올 12월 BIE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의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사단은 서울에서는 주로 정부대표, 중앙유치위 관계자를 만나 중앙정부의 유치의지와 지원정도 파악을 위해 면담 일정 위주로 일정이 짜여져 있지만, 여수 현지실사는 개최후보지를 둘러보고 주변여건과 실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지 유치열기를 주의깊게 살핀다. 이번 방문에서 점검할 사항은 박람회 개최 신청이유와 기대효과, 주제 및 목적, 개최후보지 위치, 개발계획, 교통 등 12개 항목이다. 실사단의 평가에서 중앙정부의 유치의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현지의 유치열기다. 시와 유치위가 한 달이 넘게 준비에 공을 들여온 이유다.
◇유치전망 = 준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 만큼 여수 현지에서 보는 유치전망은 밝다. 현지의 유치열기가 뜨겁고 중앙정부의 의지도 확고하다는 것이 지역민들에게 더욱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비교적 소도시인 여수가 개최후보지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른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간 점이 우리나라의 강점이다.
유치위는 벌써부터 BIE 88개 회원국 가운데 25개국 이상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총회 이전까지는 지지국을 60여개국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여수가 다도해와 한려해상공원을 끼고 있어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분단국가에서 개최할 경우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면 유치가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각 국의 외교력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어서 낙관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세계박람회 실사가 끝나는 올 7월부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10세계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6개국 중 중국 상해, 러시아 모스크바가 강력한 경쟁국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중국 상해는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국가차원의 유치위를 발족해 올림픽에 이어 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는 경제대국으로 비약하는 계기를 박람회 개최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수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여수시는 이미 3월을 ‘실사단 환영의 달’로 정하고 40여억원을 들여 주요 도로의 덧씌우기에 나서는 한편, 각종 홍보물을 제작, 설치에 나서는 등 시의 이미지 가꾸기와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마무리했다.
또한 광양만권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도 각종 홍보아치와 현수막을 걸어 실사단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실사단이 도착하는 26일 오후 5시 여수공항에는 허경만 전남지사, 김혁규 경남지사, 주승용 여수시장 등 각급 기관장이 참석하는 공항환영행사가 열리며, 실사단 차량이 지나는 도로변에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환영인파가 각종 홍보물과 함께 이들을 반긴다.
시민환영행사가 열리는 여수진남체육관에서는 광양만, 진주권 주민 3700여명이 환영행사와 100만인 서명부 전달식을 통해 유치의지를 실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여수에서 하루를 보낸 실사단은 27일 시민대표 간담회, 시내 도보시찰, 광양만 헬기시찰, 등의 일정을 보내게 되며 이날 오후부터 29일까지는 제주도를 방문한다.
◇실사단 방문 의미 = BIE 현지실사단은 중국 상해에 이어 현지여건을 살피기 위해 24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다. 실사단은 서울에서 관계부처, 국회 등을 방문해 중앙정부의 유치의지를 확인한 다음 26일∼27일까지 개최후보지 여건, 유치열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여수 현지를 방문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실사단은 BIE 규정위원장인 오이겐 매겔레(Maegele 독일)씨를 단장으로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실사단의 평가가 중요한 것은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올 12월 BIE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의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사단은 서울에서는 주로 정부대표, 중앙유치위 관계자를 만나 중앙정부의 유치의지와 지원정도 파악을 위해 면담 일정 위주로 일정이 짜여져 있지만, 여수 현지실사는 개최후보지를 둘러보고 주변여건과 실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지 유치열기를 주의깊게 살핀다. 이번 방문에서 점검할 사항은 박람회 개최 신청이유와 기대효과, 주제 및 목적, 개최후보지 위치, 개발계획, 교통 등 12개 항목이다. 실사단의 평가에서 중앙정부의 유치의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현지의 유치열기다. 시와 유치위가 한 달이 넘게 준비에 공을 들여온 이유다.
◇유치전망 = 준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 만큼 여수 현지에서 보는 유치전망은 밝다. 현지의 유치열기가 뜨겁고 중앙정부의 의지도 확고하다는 것이 지역민들에게 더욱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비교적 소도시인 여수가 개최후보지라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른 3년 전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간 점이 우리나라의 강점이다.
유치위는 벌써부터 BIE 88개 회원국 가운데 25개국 이상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총회 이전까지는 지지국을 60여개국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여수가 다도해와 한려해상공원을 끼고 있어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분단국가에서 개최할 경우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면 유치가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각 국의 외교력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어서 낙관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세계박람회 실사가 끝나는 올 7월부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10세계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6개국 중 중국 상해, 러시아 모스크바가 강력한 경쟁국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중국 상해는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국가차원의 유치위를 발족해 올림픽에 이어 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는 경제대국으로 비약하는 계기를 박람회 개최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수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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