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예나의 꿈과 희망

백혈병과 싸우는 예나의 어린이날

지역내일 2002-04-30
오늘도 예나 엄마는 예나를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현재 구예나 어린이(불로초등학교 4학년)는 이대 동대문 병원에서 힘든 백혈병과 싸우고 있다.
이미 2년 전 예나가 2학년 때, 뇌 속에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적이 있다.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가지기도 전에 또 다시 뇌 속의 종양이 재발됐다. 그런데다 척추 쪽으로 종양이 전이된 상태여서 2년 전보다 더 힘든 상황을 버텨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28일에는 척추 종양 3군데 중 한 군데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하지만 척추 수술로 인한 후유증은 예나에게 또 다른 아픔을 주었다. 다리가 마비됐고 밥을 먹어도 소화를 못시켜 배가 부어 있는 상태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게 환하게 웃고 항암 치료마저 잘 견디던 예나에게 두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은 큰 좌절이었다.
예나의 마지막 안간힘이었을까, 엄마의 기도 때문이었을까. 며칠 전 발가락이 조금씩 움직이더니 발목까지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어 병원 쪽에서도 의외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예나도 웃음을 조금씩 찾아가고 물리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하지만 입원비며 머리 조직 수술비 MRI 촬영비 뇌종양제거 수술비 척추 종양 수술비 등 엄청난 병원비는 이들에게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다. 2년 전 수술 후 이미 집을 팔고 전셋집으로 옮겨 생활하고 있지만 예나 부모는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 부담에 걱정이 앞선다.
이에 웃음을 잃어버린 예나와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모두들 나섰다. 예나가 다니고 있는 불로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본격적인 ‘구예나 살리기 운동’에 팔을 걷어 부쳤다. 전교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가 모금운동을 벌여 나가고 선생님들도 나섰다. 이승도 선생님(불로초등학교 교감)은 “본교뿐만 아니라 주변 학교까지 예나 돕기를 알리고 함께 하길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나에게도 어린이날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병실 안에서 하얀 마스크를 쓴 채 힘든 아픔을 겪어야 하는 어린 예나를 위해 또한 가족들에게도 힘을 주기 위해 도움의 손길이 간절할 뿐이다. (011-9032-8095) ▶후원구좌 : 신한은행 657-12-030024 (예금주: 구예나)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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