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1면 칼라꽃> 사진포함

지역내일 2002-04-29
국내시장 석권한 익산 ‘칼라’
한 해 678만본 생산, 국내 재배면적 70% 차지
노동 경영경쟁력 높아, 유색칼라로 일본시장 ‘노크’

익산시 농가가 생산하고 있는 ‘칼라’가 국내 꽃시장 석권에 이어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재배면적의 70%에 이를 만큼 국내 칼라재배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익산의 칼라는 최근 유색칼라 실험재배를 거쳐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익산시와 칼라 재배농가에 따르면 최근의 사회적인 복고풍 분위기와 맞물려 칼라의 소비량이 증가, 올해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10~20% 정도 오는 본당 330~35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칼라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장미나 국화에 비해 ‘절화수명’(꽃이 시드는 기간)이 2배이상 길고 재배과정에서 노동·경영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가격보다 국내시장 가격이 더 높아
익산시 칼라 재배농가는 팔봉 15농가를 비롯 삼기 10농가, 왕궁 2농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처음 익산에서 칼라재배가 도입된 것은 지난 1983년 한 농민이 재배를 시작하면서부터. 초기에는 주변 농가의 냉담한 반응과 꽃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비가 늘고 시장이 커지면서 전국 점유율 70%라는 놀라운 발전을 가져왔다.
지난 1994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 2000년에는 45만본을 일본에 수출, 2억7000여만원의 소득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수출물량을 내놓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익산시 재배농가가 한해에 생산하는 칼라는 678만본. 금액으로는 연간 15억원에 이른다. 익산시는 재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우량개체 선발 등 육성책을 펴고 있다. 칼라의 상품성 증대를 위해 지난해 삼기에 6대의 저온저장고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 5월까지 팔봉단지에 3대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색칼라로 일본시장 노크
장미나 국화 등이 한겨울에도 18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반면 칼라는 8~10도에서 잘 자라는 저온성 작물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고. 지난 1986년부터 칼라재배 농가와 함께 해 온 농업기술센터 진선섭(46.원예작물) 담당은 “난방비 절감의 경영상의 이득과 함께 작업량도 훨씬 적은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화 등이 곁순을 따고 병충해 방제 등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반면 칼라재배는 노동력이 훨씬 적다는 것.
8월초에 뿌리를 심고 2달 반만인 10월 하순경부터 수확을 시작해 이듬해 5월 하순까지 꽃을 생산하게 된다. 뿌리 하나당 7본의 꽃을 생산할 수 있다고. 다만 칼라는 구근(뿌리)을 통해 증식을 하는 만큼 재배면적의 급격한 확대가 어렵다. 실제 익산시 재배면적인 12ha에 불과하지만 전국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한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재배 농가들은 칼라 생산량의 확대보다는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달에 한번꼴로 만나는 화우회를 결성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함께 재배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보다 질 높은 칼라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오는 5월중순에는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재배한 유색칼라를 수확해 일본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팔봉동 칼라 재배단지내에 300평의 시범포를 만들어 일본시장에서 선호 받는 유색칼라는 생산하기 시작한 것.
익산농업기술센터는 재배기술교육은 물론 유관기관별 지원체계를 정비하는 등 칼라재배농가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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