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낳으려면 담배를 끊어라

지역내일 2002-04-30

임신전이나 임신할 무렵에 부모가 모두 담배를 필 경우 아들보다는 딸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수 십년간 여자에 대한 남자의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이러한 경향이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독성이 있는 환경요소가 남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나아가서 남성의 생식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흡연이 남성의 생식세포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정자가 자궁 내에 착상하는 것까지도 어렵게 한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7개월 동안 일본과 덴마크에서 태어나는 11000명의 신생아들의 성별을 조사하였으며 산모들에게 임신할 무렵 산모와 남편의 하루 흡연량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임신할 무렵이란 기간의 정의는 마지막 생리를 하기 3개월 전부터 임신 사실을 확인한 때까지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 대상을 담배를 피지 않는 경우, 하루에 20개비 이하로 피는 경우, 20개비 이상으로 피는 경우의 3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태어나는 신생아의 남녀 성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부모가 하루에 피는 담배가 많을수록 딸에 대한 아들의 비율이 점점 낮아졌으며 부모가 모두 담배를 피지 않을 경우에는 아들이 오히려 1.2 대 1의 비율로 많이 태어났다.
그러나 부모가 모두 하루에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필 경우 태어나는 아들 대 딸의 비율은 0.82 대 1까지 떨어졌다. 또한 산모가 담배를 피지 않더라도 남편이 하루에 20개비 이상 담배를 필 경우에도 딸 1명당 아들 0.98명으로 아들이 적게 태어났다.
이번 연구에 연구원으로 참여한 코펜하겐 대학 병원의 클라우스 이딩 앤더슨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성의 정자가 담배에 대해 매우 약하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앤더슨 박사의 동료인 앤 그레테 비스코프 교수는 남자의 염색체인 Y염색체가 여자의 염색체인 X염색체가 흡연 등 외부의 악조건에 대해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여자가 남자보다 더 강한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많이 태어나고 있다.

종치다 감옥간 사나이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유의 종을 해머로 친 남자가 징역 9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28세의 미첼 길리어트라는 이 남자는 징역형 이외에도 종 수리비로 7093달러의 벌금형도 함께 선고받았다. 이 자유의 종은 1776년 미국의 독립선언서를 최초로 낭독할 때 울려 퍼진 역사적인 종이다. 한편 길리어트씨는 자신은 종을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단지 종을 울리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 자유의 종은 미국 자유의 상징이며 250년이나 된 유서 깊은 종인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종의 소리가 나는 부분인 취구 부분에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또한 큐레이터들과 전문가들이 종을 자세히 검사하기 위해 종을 보관하고 있는 전시관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고 한다.
자유의 종은 영국에서 만들어져 1752년 필라델피아로 옮겨졌는데 필라델피아로 옮겨지자마자 큰 손상을 입었으며 다음해에 독립 선언서가 낭독된 독립 기념홀로 옮겨졌다. 그 후로는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에만 이 자유의 종을 타종했다.
한편 자유의 종이라는 명칭은 1830년대 노예제도 폐지론자들이 팜플렛에서 최초로 사용했다고 한다. 1976년에는 20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기념홀 옆에 있는 새로운 전시관으로 이동됐다.

상어 뱃속에서 발견된 사람
호주 경찰은 지난 주말 거대한 타이거 상어의 뱃속에서 발견된 남자의 신원을 밝혀냈다. 경찰은 상어 뱃속에서 발견된 신체의 일부분은 3주전 바다에서 실종된 이강석씨(52세)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강석씨가 물에 빠진 후 상어에게 당하기 전까지 몇 시간 동안은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경찰은 이씨의 신원을 밝혀내기 위해서 미해결 살인사건과 실종자 명단을 샅샅이 뒤졌으며 상어 뱃속에서 발견된 신체부위에 대한 부검도 실시했다.
희생자는 4월 2일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포트 캠벌리에서 낚시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 뱃속에서 발견된 찢겨진 옷 조각들이 실종당시 이씨가 입고 있던 옷과 일치했으며 치아 검식 결과도 일치했다.
3미터가 넘는 이 거대한 타이거 상어는 지난 일요일 어부들에 의해 잡혔으며 어부들이 위를 절개하자 사람의 두개골과 골반 등 끔찍한 것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1936년에 호주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데 당시에도 타이거 상어 한 마리가 붙잡혀 시드니에 있는 수족관으로 이동하던 중 이 상어가 사람의 팔을 토해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팔은 검식 결과 살인 사건 희생자의 팔인 것으로 드러났었다.
상어의 공격에 의해 숨지는 경우는 호주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작년에도 세 명이 상어에게서 공격을 받았지만 세 명 모두 목숨은 잃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상어에 의해 치명적 공격을 받은 경우는 2000년도이며 모두 세 건이 있었다.

브라질의 누드쇼
토요일 아침 수 백명의 브라질 사람들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의 가장 큰 공원으로 모여서 다함께 옷을 벗었다. 그리고 미국의 사진 작가인 스펜서 튜닉의 집단 누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사진 작가들에 의하면 1200명 정도가 이번 이벤트에 참여 또는 구경하기 위해 모였으며 작은 소동들도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한편 그 지방 경찰서에서는 대략적으로 400명 정도가 사진작가들 그리고 기자들 또 호기심에서 구경 나온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옷을 벗은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라고 한다. 이번 이벤트의 참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을 했으며 주최측 요청에 의해 새벽 5시부터 공원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사진 작가인 튜닉씨는 참가자들에게 이번 이벤트가 진지한 예술 행위라고 누누이 강조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체로 웃고 즐기는 가벼운 분위기였다. 참가동기도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두 명의 친구를 설득해 함께 참가한 올해 22세의 마크로스씨는 예전에도 단지 재미로 바지를 벗은 채 길거리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면서 이번 이벤트는 그때보다도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서 친구들을 설득해 함께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조 페리아라는 이름의 한 남자는 자신은 튜닉씨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작품의 일원이 되고 싶어 참가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소동이 일어난 것은 아직 날이 채 밝지 않아서였다. TV 오락프로그램의 한 기자가 옷을 모두 벗고서 참가자들의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경찰이 이 기자를 제지해 언론인 구역으로 데려가서 이 기자는 옷을 벗은 채로 그 구역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이 기자도 누드 모델로서 이벤트에 참가를 했다. 촬영은 해가 뜨고 나서야 시작이 됐으며 튜닉씨는 사다리 위로 올라가 참가자들에게 여러 가지 지시를 했다.
수 백명의 사람들이 윤리적인 문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또 아무런 수치심도 없이 공공 장소에서 옷을 벗는다는 것은 분명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튜닉씨의 사진은 전혀 성적인 분위기를 풍기지 않는다. 튜닉씨는 르완다나 보스니아의 대학살 또 지진과 같은 대참사에서 수 백명의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단체로 모여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죽음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이번 작품에서 생명의 축복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튜닉씨는 누드 사진을 찍기 위해 이미 30개국을 방문했으며 브라질이 마지막 나라였다.
(BBC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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