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여관서 불, 8명 사망 7명 부상

누전으로 인한 화재 추정 … 새벽 발생, 피해 커져

지역내일 2002-05-01 (수정 2002-05-02 오후 4:39:07)
1일 오전 3시 18분께 경남 마산시 석전 2동 마도장 여관에서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한흥선(58·경북 영천사 승려)씨 등 8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건물 4개층을 태워 약 3200만원(추정)의 재산 피해를 냈다.

◇화재 발생= 이날 불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다 현재는 비어있는 건물 2층에서 발생, 내부를 전소시키고 3층으로 번지던중 진화됐다.
여관 3층 카운터에서 근무중이던 홍영철(63)씨는 “종업원 권오남(사망)씨로부터 ‘2층에서 불이 나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급히 119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화과정에서 깨어난 투숙객들은 옥상으로 대피, 에어백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한 투숙객들은 계단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한씨를 비롯 이선옥(48·마산시 양덕 1동)씨, 권오남(53·마산시 내서읍)씨, 감동순(50대 중반)씨 등 4명이며 다른 시신들은 속옷 차림으로 신분증을 발견하지 못해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 모(56·서울 관악구 봉천동)씨, 남 모(46·경북 문경)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어 마산 삼성병원과 창원 파티마 병원 등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2~3명은 중상을 입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산소방서에 따르면 불이 나자 소방대원과 경찰 등 120여명과 사다리차 등 24대가 투입돼 구조에 나섰으나 화재가 투숙객이 대부분 잠들어 있는 새벽에 발생해 사망자가 많았다.
경찰관계자는 “2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화재였지만 레스토랑에 있던 카페트, 소파와 내부 장식재 등이 연소되며 발생한 유독가스 때문에 상당수 투숙객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8구의 시신 모두 사망 원인은 질식사”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여관에 화재 경보 장치가 없어 소방차가 올 때까지 잠든 투숙객을 깨우지 못해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여관의 화재 대비 설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수습= 경찰은 비어있던 2층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누전으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경찰과 경남소방본부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정확한 인적사항 파악에 나서는 한편 불이 난 건물이 삼성화재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사후 보상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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