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7일까지 해외 사채 못막으면 '디폴트'

지역내일 2000-11-14 (수정 2000-11-14 오후 6:13:06)
현대건설은 8,000만 달러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가운데 4분의 3을 현금부족으로 상환하
지 못했다고 밝혀 오는 17일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의 상환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지난주 말 대우차와 동아건설 부도로 노동계의 시위가 불거짐에 따라 정
부에서 현대건설을 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정부는 회사를 살리는 대신 정
몽헌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주인수권부사채 보유자들은 현대건설이 8,000만 달러의 이 사채(만기 2004년 11월)

상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로 조기회수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번에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나머지 홀더들은 이달 말 만기 연장을 결정할지 아니면 디폴트를 선언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자금난에 봉착하게 된 것은 해외에서 발주한 공사의 수금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
다. 올 상반기 1779억 원의 손실 가운데 절반 가까운 금액이 이라크에서의 미수금 등에 따
른 것이다. 이와 관련 APEC 회담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볼키아 국
왕에게 현대건설의 미수금을 조속히 지급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토지공사는 현대건설의 서산농장을 위탁매매하고 농장을 담보로 약 2,000억 원을
조달키로 합의, 파산을 모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현대건설이 파산할 경우 미칠 경제적 파장을 우려, 회사를 존속시키려는 조짐
을 보이고 있으나 의미있는 개혁안을 내놓으라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애널리스트들
은 대우차의 부도처리와 함께 현대건설에 대한 단호한 태도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다른 기
업들에게 강한 개혁의 촉구를 암시했다고 전하고 노조의 불만이 고조되는 와중에 실업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쇄 부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시험할 것이라 전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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