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26일자 내일신문 23면의 ‘군 장교가 본 김해항공기 추락사고 현장, 구조대 우왕좌왕 인명피해 늘렸다’에 대한 반론이다.
익명의 군 장교는 ‘오후 1시30분 사고현장에 도착…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 수백여명이 도착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구조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그저 우왕좌왕하고 있을 뿐이었다… 사고발생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30분 경찰 및 소방서의 고위 관계자가 도착했고…’ 등으로 구조에 참여했던 이들을 폄하한 글을 접하고 최초 현장에 도착한 부대의 경찰관으로서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
우리 부대는 11시45분경 김해경찰서로부터 사고사실을 접했다. 대원들은 11시55분에 128명이 1차로 출발, 12시25분경 부대에서 25km 떨어진 산 정상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이미 김해경찰서장과 경비과장 등 경찰과 소방대원 약 10여명이 생존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었다. 부대가 산 정상에 올랐을 때 1차 후폭발이 있어 서장으로부터 폭발하는 곳에는 접근치 말고 부상자를 수색 및 후송하라는 지시를 받아 생존자 구조에 나섰다.
생존자를 다 구조한 시점이 거의 12시50분경이었으며 글을 쓴 장교가 사고현장에 올라온 시점은 4∼5차 폭발이 끝나고 소사자를 발굴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때 총괄적 지휘는 김해서장이, 현장지휘는 필자가 했다. 119구조대원들과 경찰 전의경, 군인들, 일반인들이 힘을 합쳐 소사자를 한구 한구씩 발굴했던 것이다. 소사자를 거의 다 발굴이 된 17시50분경 우리부대는 산에서 내려왔다.
군 장교는 ‘왜 그렇게 많은 구조인력이 즉각 인명구조에 나서지 못했을까’라고 아쉬워했으나 그것을 착각이다. 구조에 나서지 않은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소사자 발굴현장의 작업반경은 불과 5∼6m 밖에 되지 않아 직접 작업을 할 수 있는 인원은 약 20여명이었고 나머지 군 소방 경찰 등 약 2000여명은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산속이라 장비등의 보급이 지연되어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우왕좌왕으로 비쳤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재해현장보다 신속했으며 시민들의 협조가 많은 힘이 된 복구현장이었다.
경남지방경찰청 제2502전투경찰대장 경감 진영철
익명의 군 장교는 ‘오후 1시30분 사고현장에 도착…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 수백여명이 도착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구조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그저 우왕좌왕하고 있을 뿐이었다… 사고발생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30분 경찰 및 소방서의 고위 관계자가 도착했고…’ 등으로 구조에 참여했던 이들을 폄하한 글을 접하고 최초 현장에 도착한 부대의 경찰관으로서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
우리 부대는 11시45분경 김해경찰서로부터 사고사실을 접했다. 대원들은 11시55분에 128명이 1차로 출발, 12시25분경 부대에서 25km 떨어진 산 정상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이미 김해경찰서장과 경비과장 등 경찰과 소방대원 약 10여명이 생존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었다. 부대가 산 정상에 올랐을 때 1차 후폭발이 있어 서장으로부터 폭발하는 곳에는 접근치 말고 부상자를 수색 및 후송하라는 지시를 받아 생존자 구조에 나섰다.
생존자를 다 구조한 시점이 거의 12시50분경이었으며 글을 쓴 장교가 사고현장에 올라온 시점은 4∼5차 폭발이 끝나고 소사자를 발굴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때 총괄적 지휘는 김해서장이, 현장지휘는 필자가 했다. 119구조대원들과 경찰 전의경, 군인들, 일반인들이 힘을 합쳐 소사자를 한구 한구씩 발굴했던 것이다. 소사자를 거의 다 발굴이 된 17시50분경 우리부대는 산에서 내려왔다.
군 장교는 ‘왜 그렇게 많은 구조인력이 즉각 인명구조에 나서지 못했을까’라고 아쉬워했으나 그것을 착각이다. 구조에 나서지 않은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소사자 발굴현장의 작업반경은 불과 5∼6m 밖에 되지 않아 직접 작업을 할 수 있는 인원은 약 20여명이었고 나머지 군 소방 경찰 등 약 2000여명은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산속이라 장비등의 보급이 지연되어 모든 것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우왕좌왕으로 비쳤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재해현장보다 신속했으며 시민들의 협조가 많은 힘이 된 복구현장이었다.
경남지방경찰청 제2502전투경찰대장 경감 진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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