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경기지부(지부장 김홍목)는 경기도교육청이 예비비로 추진 중인 경기북부지역 다목적 문화복지회관 건립계획과 관련, 무계획적인 선심성 사업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일 전교조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신임 윤옥기 교육감 취임이후 처음 열린 경기도교육위원회에 북부지역 다목적 문화회관 설립을 위해 예비비 94억6000만원을 추경예산에 편성, 승인을 요청했다.
문화회관건립은 의정부 중앙초교내 부지 3000㎡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2004년까지 모두 145억6000만원을 투자해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북부지역에 기반을 둔 윤 교육감의 선거공약 사항으로 당초 해당 부지에
중앙초교 부설체육관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윤 교육감이 취임 이후 다목적 문화복지회관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져 치적성 예산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끼워넣기식 예산편성 절차의
문제는 있지만 북부지역의 경우 교사연수장소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전체사업비 94억여원
의 절반인 48억4000만원을 감액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경기지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에는 예술의 전당, 시민회관 등
이용 가능한 시설이 충분한데도 사업의 필요성, 부지 적합성 등 면밀한 검토없이 교육감 선
거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막대한 예산의 사업을 추진, 예산을 낭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급박한 상황에 대비해 편성한 예비비를 무계획적 사업인 다목적문화복지회관 건
립에 사용하는 것은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여건개선을 외면하고 선심성 공약
이행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회관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또 “예산집행을 감시해야 할 교육위원회가 불요불급한 예산낭비를 인정했다는데 실망했다”며 곧 열리는 도의회 예결특위에 엄정한 심사와 함께 예산 삭감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다목적 문화복지회관 건립은 경기북부지역 학교 교육활동과 청소년
문화활동 및 교원 전문성신장을 통한 도내 전 지역의 균형적 교육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
이며 신임 교육감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일 전교조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신임 윤옥기 교육감 취임이후 처음 열린 경기도교육위원회에 북부지역 다목적 문화회관 설립을 위해 예비비 94억6000만원을 추경예산에 편성, 승인을 요청했다.
문화회관건립은 의정부 중앙초교내 부지 3000㎡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2004년까지 모두 145억6000만원을 투자해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북부지역에 기반을 둔 윤 교육감의 선거공약 사항으로 당초 해당 부지에
중앙초교 부설체육관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윤 교육감이 취임 이후 다목적 문화복지회관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져 치적성 예산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러한 여론을 의식,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끼워넣기식 예산편성 절차의
문제는 있지만 북부지역의 경우 교사연수장소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전체사업비 94억여원
의 절반인 48억4000만원을 감액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경기지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에는 예술의 전당, 시민회관 등
이용 가능한 시설이 충분한데도 사업의 필요성, 부지 적합성 등 면밀한 검토없이 교육감 선
거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막대한 예산의 사업을 추진, 예산을 낭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급박한 상황에 대비해 편성한 예비비를 무계획적 사업인 다목적문화복지회관 건
립에 사용하는 것은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여건개선을 외면하고 선심성 공약
이행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회관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또 “예산집행을 감시해야 할 교육위원회가 불요불급한 예산낭비를 인정했다는데 실망했다”며 곧 열리는 도의회 예결특위에 엄정한 심사와 함께 예산 삭감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다목적 문화복지회관 건립은 경기북부지역 학교 교육활동과 청소년
문화활동 및 교원 전문성신장을 통한 도내 전 지역의 균형적 교육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
이며 신임 교육감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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