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떡하니케잌&민재의 키친

‘떡하니케잌’과 ‘민재의 키친’의 콜라보가 빚어낸 아름다운 이야기

지역내일 2015-06-23

탐방>떡하니케잌&민재의 키친


 


‘떡하니케잌’과 ‘민재의 키친’의 콜라보가 빚어낸 아름다운 이야기


 


 춘천에서 요리 수업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떡하니케잌> 이영애 선생님과 <민재의 키친> 박민재 선생님이 최근 작정하고 일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콜라보 수업이 저 멀리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까지 사랑을 전달한다고.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양리, 그곳에 가면 춘천의 타샤 튜터가 살고 있다


<비밀의 화원>, <소공녀> 같은 그림책에 삽화를 그렸고 중년 이후에는 산속에 농가를 짓고 정원을 가꾸며 자연주의 삶을 산 작가 타샤 튜터. 숲속에서 숙련된 솜씨로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던 그녀를 닮은 사람이 홍천에 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떡하니케잌’의 이영애 선생님. 건강을 생각해서 밀가루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쌀월병과 찹쌀타르트를 만들고 빵보다는 떡이 좋아 송편과 떡케잌을 만든다.


조양리에 있는 떡하니케잌 요리 스튜디오는 한 번 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호성을 지르는 꿈의 스튜디오다. 인테리어만으로도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부터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리 수업을 시작한 계기도 공간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거였죠.”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며 전수받은 월병, 타르트, 송편, 떡케잌 쿠킹 비법은 기술이라기보다 예술에 가깝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식감과 비주얼로 집들이 선물, 상사나 은사의 선물, 가정에서 즐기는 브런치 메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먼시아 1차 정문 앞, 그곳에 가면 <민재의 키친>이 있다


<민재의 키친> 박민재 선생님은 8년 동안 집에서 홈쿠킹 수업을 하다가 최근 휴먼시아 1차 정문 앞에 쿠킹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키친>에서 박민재 선생님은 한식, 중식, 양식, 일식, 퓨전 요리 등 다양한 요리 수업을 한다. 고정 파트너로 떡하니케잌 이영애 선생님을 초빙했고 그 외 여러 요리 선생님이 함께 할 수 있는 오픈형 멀티쿠킹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키친>에서는 이색행사가 벌어진다. ‘그린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의 벼룩시장으로 타르트, 월병, 앞치마, 밀싹 키우기 패키지, 팔찌 같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벼룩시장의 규모를 확대해서 누구나 자신이 만든 물품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것이 박민재 선생님의 꿈이다.


“이영애 선생님도 저도 막연하게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지 구체적인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린프라이데이를 열면서 희미했던 무언가가 확실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키친이라는 공간에서 앞치마든, 팔찌든,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 두 사람의 꿈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꿈까지도 함께 가꾸어줄 수 있다는 것, 정말 의미 있는 일 아닐까요?”


‘그린프라이데이’의 수익금 일부는 클린테이블캠페인을 주최하는 한국국제봉사기구를 통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낼 일, 파트너십으로 뭉치니 두려울 게 없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의 일이다.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첫 눈에 서로의 감을 믿었다고 한다.


“강남에서 열리는 쿠킹앤드로잉전에 요리 작품의 출품의뢰를 받았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었어요. 불현듯 떡하니케잌 선생님이 생각나더군요. 나의 요리와 선생님의 떡케잌이 함께 전시되면 뭔가 차별성도 있고 품격도 달라지겠다 생각되었어요. 선생님께 제안을 했더니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또 제 꿈이 야외수업을 하는 것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조양리에 있는 야외 스튜디오를 기꺼이 제공해주셨어요. 그 때 선생님과 함께 콜라보 수업을 진행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제 꿈이 이루어졌지요.”


이영애 선생님 역시 함께 해서 많은 시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조양리 스튜디오가 아무리 좋아도 거리상 접근성이 불편한데 한 번 와 본 사람들이 드라이브 삼아 오기 너무 좋다며 계속 와준다는 것.


혼자라면 하지 못했을 많은 일들이 서로를 믿었기에 가능했다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파트너십. 오래 오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 바란다.


문의 떡하니케잌 010-8822-1162


민재의키친 010-3104-5244


 


김선순 리포터 kssti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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