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관광공사 1330 안내팀 공경희 팀장

“우리가 ‘친절한국’ 만듭니다”

지역내일 2002-04-03 (수정 2002-04-04 오후 4:18:37)
“20만원을 지불해야 할 일본인 관광객들이 250만원을 지불하고 오는 경우도 있어요. 이러면 한국의 이미지는 끝나는 겁니다”
한국관광공사‘1330 관광안내팀’ 공경희 팀장.
공 팀장의 직업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업종은 아니다. 공 팀장이 근무하는 1330 관광안내팀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 관광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다. 공 팀장은 이곳에서 영어권 관광객들에게 상담과 함께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 팀장과 팀원들의 하루는 한마디로 전화와의 투쟁이다. 하루에 1330으로 걸려오는 전화만도 상담원 한사람 당 수 십 통에 달하기 때문이다.
얼굴을 대하지 않고 상담을 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경우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여행 중에 발생한 손실을 보전해 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어 난감할 때도 한 두 번이 아니란다.
하루에 걸려오는 1330 상담전화는 평균 250여통.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국어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일부 장난 전화를 제외하더라도 건당 평균 상담시간을 10분 정도로 계산하면 근무시간 내내 전화기를 잡고 있어야 한다. 또 한 달에 150여건에 달하는 이메일 상담에도 응해야 하고, 안내전시관을 직접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맞아야 한다. 특히 상담원들은 전국의 최신 관광정보도 수시로 공부해야 한다.
공 팀장은 86년부터 16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광안내팀의 창설 멤버다. 공 팀장은 “우리는 국내 가이드와 안내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트레이닝 시키는 헤드 오피스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관광해결사라는 자부심긍지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팀장은 외국인 관광객과의 인연은 입사 전부터다. 공 팀장의 전직은 항공기 승무원. 이 덕분에 공 팀장은 전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문화와 민족을 접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이 어떤 민족의 관광객을 상담하더라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쉽단다.
요즘 상담 전화 중 월드컵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란다. 이 때문에 월드컵 기간 동안 관광안내팀은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비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이 기간동안 인력도 3배 가량 보강한다. 공 팀장은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완벽한 안내를 위해 개최도시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팀장의 퇴직 이후 꿈은 ‘관광 가이드’란다. 남들에게 정보만 제공했던 좋은 곳들을 자신도 다니고 싶단다.
인터뷰 내내 한 순간도 미소를 잃지 않은 공 팀장의 모습에서 ‘친절한국’을 느끼고 갈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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