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문화원 회산 서당

서예와 한문 학습에서부터 예절교육까지

지역내일 2002-05-06
무구 김백호씨의 단일 문화 서당은 말 그대로 옛날옛적의 서당이다. 아이들은 여기서 붓글씨와 한자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예절 교육과 명상도 함께 한다.
서예는 각체를 모두 가르치며 한문은 금강경과 논어 그리고 초등학생은 사자 소학부터 한다. 한문이나 글씨체 뿐 아니라 이 곳에서는 전각을 파는 법과 서각도 가르친다. 그러나 이 곳에서 가장 중요하게 훈육하는 것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 자매는 서로 우애 있으라는 가장 기본적인 예절부터 가르친다. 즉, 사람을 만드는 것이 이 곳의 가장 큰 목적이다. 혹시 천하 영재를 키운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는지? 회산 서당의 훈장인 무구 선생은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될 기본 됨됨이가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학문이나 서예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예절 교육을 심화하는 것 이외에도 무구 훈장은 작은 사회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문화 운동가이다. 그의 주장은 “항상 바른 삶을 실천하자”. 좋은 생각을 공유하고 동양의 사상을 전파하다 보면 마음의 벽이나 계층 간의 틈을 없애고 서로 사이 좋게 지내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마음이 병들어 있다. 마음이 아픈데 겉모습을 치료하는 것은 일시적이므로 서로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래서 회산 서당에서는 정기적으로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차를 마시면서 좋은 생각과 이야기를 교환한다.
또한 김 훈장은 아이들을 가르칠 때에도 옛날식의 주입식 교육은 이제 맞지 않다고 말한다. 기계 문명의 발달로 그저 지식이 아닌 활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른 가치를 형성하지 않으면 자칫 지식이 흉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요즘 사람들이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것도 사실은 그릇 키우기 작업이란다.
회산 서당을 다녀오면서 그 옛날 다산 정약용 선생이 생각이 났다. 실천하는 덕과 실용적인 지식은 우리의 선친들이 이미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우리의 정체성을 갖추고 서양의 지식을 받아들인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교육의 지름길은 없을 것이다. (918-3241)
황미야 리포터 tomorge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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