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호선 우회도로 교착상태

미군시설 이전 끝나야 공사 재개, 완공 3개월 남겨놓고 미군협의 지연

지역내일 2002-05-08
의정부시와 서울시 도봉구를 연결하는 국도3호선 우회도로 공사가 완공 3개월을 남겨놓고 미군측의 비협조로 전구간 개통시기가 2년 가까이 연기되고 있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1540억원의 예산을 들여 9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93년 호원동 서울시계와 녹양동을 잇는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공사에 착수했지만 미군부대의 이전문제 등으로 개통시기가 5년이상 지연되고 있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 중 미완공 구간인 경민광장∼녹양동 구간에 걸쳐있는 미군 ‘캠프 레드 클라우드’의 시설물 이전에 따른 협의가 늦어지는 것이 개통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총 8차선인 우회도로 폭을 40m로 설계해 미군측과 협의했지만, 해당 부대가 시설물 이전에 따른 비용으로 200억원 이상을 요구하자 도로 폭을 대폭 줄여 협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미군측에 차선폭과 인도를 대폭 줄여 34m의 도로폭을 제시해 5월 중 미군측과 최종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당초 미군측은 미군시설물을 전혀 건드리지 말고 공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4년 완공도 미지수’
시는 5월중 협의가 진행되더라도 미군시설물 이전이 끝나야 우회도로 공사를 재개할 수 있어 전체 개통은 2004년말경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가 제시한 조정안에 따르면 미군 시설물 중 P.X 유류저장탱크 소방서 시설 등이 우회도로 건설과 관련 이전해야 한다.
이 시설물들을 이전하기 위해서 소요되는 기간은 1년 6개월. 미군 시설 이전공사가 끝나는 2003년 10월경에야 나머지 우회도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시 건설지원과 관계자는 “우회도로 미완공 구간은 3개월이면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지만 미군시설 이전이 완료돼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며 “결국 시설이전에 따른 기간동안에는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부대내 시설의 경우 ‘본국 지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군시설 이전에 대한 기간은 가늠할 수 없다는 게 건설관련자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우회도로 잔여공사는 3개월이면 마무리할 수 있음에도 기약없는 미군시설 이전으로 인해 전체 개통이 지연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우회도로 개통시기 지연에 따라 양주 동두천 등지의 택지개발로 대규모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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