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시민과 함께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대학로 차량통제 구역 내에서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주최로 '마토' 연극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8월26일 네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서울시공연장협의회가 주관하는 가운데 60개 부스에서 행사본부 공연단체 유관단체 및 협찬사가 홍보를 맡았다.
시민과 연극과의 친근감 조성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 '마토' 행사는 이외에도 200석 미만의 공연장 활성화와 대학로 거리정화, 중심연령층의 확대, 문화관광 상품으로서의 세계화 등을 그 주요 목적으로 한다.
지난 8월26일 어김없이 열린 이 행사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서울연극제와 독립예술제가 마토 행사와 만나 문화 큰마당을 펼쳤다.
특히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영화, PC게임, TV에 경도된 젊은이를 극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퍼포먼스나 동아리 공연, 마임, 초상화 그리기 등 쉽게 볼 수 없는 신선한 거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거듭될수록 경박해져 가는 대학로의 문화를 어떤 방법으로 올려놓는가가 관건인 만큼 연극에 동참하는 모든 연극인들이 모여 함께 주관하고 함께 홍보한다.
직접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행사 현장 곳곳을 지휘하고 있는 이용우 감독은 "대학로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저질 연극을 우선적으로 뿌리뽑고 대학로를 하루빨리 정화시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연극의 문제는 저변확대다. 어린이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공연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같이 느끼고 호흡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이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의 간절한 바램이다.
극단에서 직접 연극을 하며 행사추진본부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왕지연씨는 "1년에 한번도 연극 공연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연극을 하는 사람으로서 처음엔 이해를 못했지만 그만큼 연극이 사람들과 멀리 있는 것 같다"며 연극의 현주소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따라서 연극은 어렵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우선 교통량이 증가하는 토요일 차량통제 구역에서 이 행사를 벌이기 때문이다.
매월 행사가 진행되면서 서울시와의 마찰은 교통혼잡부담금 부과로까지 가중되었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가난한 단체'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화도 연극 못지 않게 시민들과 융화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영화는 더 이상의 특권층 문화가 아니다. 연극이 앞으로 시민들의 곁에서 보장된 미래를 꿈꿀 수 있을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비를 맞으며 땀흘리는 그들의 침착한 발걸음만이 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대변할 뿐이다.
이 마토 행사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12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연극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강한 행사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매월 마지막 토요일, 대학로 차량통제 구역 내에서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주최로 '마토' 연극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8월26일 네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서울시공연장협의회가 주관하는 가운데 60개 부스에서 행사본부 공연단체 유관단체 및 협찬사가 홍보를 맡았다.
시민과 연극과의 친근감 조성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는 '마토' 행사는 이외에도 200석 미만의 공연장 활성화와 대학로 거리정화, 중심연령층의 확대, 문화관광 상품으로서의 세계화 등을 그 주요 목적으로 한다.
지난 8월26일 어김없이 열린 이 행사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서울연극제와 독립예술제가 마토 행사와 만나 문화 큰마당을 펼쳤다.
특히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영화, PC게임, TV에 경도된 젊은이를 극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퍼포먼스나 동아리 공연, 마임, 초상화 그리기 등 쉽게 볼 수 없는 신선한 거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거듭될수록 경박해져 가는 대학로의 문화를 어떤 방법으로 올려놓는가가 관건인 만큼 연극에 동참하는 모든 연극인들이 모여 함께 주관하고 함께 홍보한다.
직접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행사 현장 곳곳을 지휘하고 있는 이용우 감독은 "대학로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저질 연극을 우선적으로 뿌리뽑고 대학로를 하루빨리 정화시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연극의 문제는 저변확대다. 어린이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공연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같이 느끼고 호흡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이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의 간절한 바램이다.
극단에서 직접 연극을 하며 행사추진본부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왕지연씨는 "1년에 한번도 연극 공연을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연극을 하는 사람으로서 처음엔 이해를 못했지만 그만큼 연극이 사람들과 멀리 있는 것 같다"며 연극의 현주소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따라서 연극은 어렵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시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우선 교통량이 증가하는 토요일 차량통제 구역에서 이 행사를 벌이기 때문이다.
매월 행사가 진행되면서 서울시와의 마찰은 교통혼잡부담금 부과로까지 가중되었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가난한 단체'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화도 연극 못지 않게 시민들과 융화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영화는 더 이상의 특권층 문화가 아니다. 연극이 앞으로 시민들의 곁에서 보장된 미래를 꿈꿀 수 있을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비를 맞으며 땀흘리는 그들의 침착한 발걸음만이 그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대변할 뿐이다.
이 마토 행사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12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연극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강한 행사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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