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학원연합회 벽화그리기 재능기부

학생들과 함께한 뜻 깊은 여름, 우리들의 벽화 완성!

지역내일 2015-09-17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광복절과 주말, 임시휴일이 나란히 줄을 선 황금연휴를 며칠 앞두고, 춘천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사람들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놀이터를 둘러싸고 있던 담벼락에 눈에 띠는 변화가 생겼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놀이터를 바라보던 담벼락이 어느새 알록달록 한 폭의 멋진 그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것. 화사하고 산뜻해진 놀이터의 변신에, 아이들은 물론 입주민과 지나가는 시민까지도 발길을 멈추고 미소를 짓는 모습들이었다.


 춘천시학원연합회의 의미 있는 여름
춘천시 소재 학원과 교습소 회원들로 구성된 춘천시학원연합회(회장 정해운, 노아영어학원장)는, 우리지역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학원가의 다양한 소통을 위한 통로이자, 급변하는 교육시장에서 회원 간의 지혜를 모으기 위한 적극적인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단순히 학원들의 모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공교육과 함께 서로 협력하며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것이 연합회가 지향하는 바. 이들이 최근 의미 있는 재능기부 활동으로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학원 원장님들 간의 교류 비중이 큰 연합회지만, 우리지역을 위한 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풍족하진 않지만 매년 별도 예산을 책정해 지역을 위한 일에 쓰고 있습니다.” 그런 일련의 활동들이 올해는 주변 아파트 벽화봉사로 이어졌다. 물질적인 큰 보탬보다는 몸과 마음을 통한 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소중한 결실을 맺은 것이다. “본격적인 벽화작업 전에 놀이터 주변 정리와 담벼락 물청소가 먼저 진행됐고, 다음날 연휴기간을 통해 어렵게 섭외한 2명의 벽화 전문가와 12명의 학원연합회 임원들, 봉사활동을 신청한 18명의 학생들이 힘을 모아 각자 맡은 일을 해냈어요.”


 본격적인 춘천시학원연합회 봉사단 추진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벽화 전문가들과 학원연합회 임원들은, 자신들의 휴가를 접고 매일 새벽부터 12시간씩 이틀을 꼬박 공을 들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도 일주일 동안 연습한 만화 캐릭터를 정성껏 담벼락에 옮기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파트 꼬맹이들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하길 청했고, 미술을 전공했다는 70대의 한 할머니가 이틀간 찾아와 이들을 도와주기도 했다. 이들의 정성과 노고가 있어서인지 새롭게 채워진 아파트 놀이터 벽화는 꽤 높은 완성도로 벌써 입소문이 자자하다. 실제 이후 다른 여러 아파트들에서 벽화 의뢰를 해오는 중이기도 하다.
정해운 학원연합회장은 “최근 봉사활동의 움직임이 늘고 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춘천의 학원들이 하나로 뭉쳐 있으니 힘도 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참 뜻 깊은 결실을 얻었다”며, 함께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학원연합회는 앞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봉사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연말엔 연탄배달 계획도 잡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임원들 위주로 봉사가 진행되어 왔다면, 앞으로는 모든 학원들 중에 관심 있는 분들을 적극 참여시켜 본격적으로 ‘춘천시학원연합회 봉사단’을 추진할 예정이다.


  봉사의 의미 통해 지역에 대한 애정도 커져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완성해냈다는 뿌듯함과 함께 봉사의 의미를 더 잘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벽화 봉사를 기획한 정선의 홍보이사(포크라테스 논술학원장)는 함께 나누는 삶에 큰 버팀이자 의미가 될 수 있는 봉사활동들에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동참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봉사점수 채우기 위해 시키는 대로만 움직여 온 아이들에게 우리 주변부터 봉사가 필요한 곳을 찾아보자고 제안했고, 5년 전부터 아파트 주변과 안마산 등에서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김유정역, 신숭겸묘 등으로 넓혀 가다보니 자연스레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3년 전부터 강원대병원 암센터에서 환자들의 말벗도 하고 손발도 주물러 드리는데, 무엇보다 그곳으로 봉사를 다녀오고 나면, 아이들은 스스로 건강함에 감사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이죠.”
현재 학생들이 주축인 ‘푸른 날개’라는 환경정화 봉사단체와 ‘춘천시청소년자원봉사단’ 통역 봉사단체를 운영해오고 있는 춘천시학원연합회. 앞으로도 형식적인 활동이 아닌 학생들이 봉사의 깊이를 직접 느끼는 가운데 그 의미를 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춘천시학원연합회 : 033-254-7077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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