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업씨 돈 10여억원 출처조사

상당부분 98년 이전 발행 수표 … 검찰, 아태재단 관계자 소환

지역내일 2002-05-09 (수정 2002-05-10 오전 11:53:56)
김성환 전 서울음악방송 회장의 차명계좌 등을 거친 김대중 대통령 차남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소유의 돈이 모두 10억원이 넘는 가운데 10억원은 97년 대통령선거 이전에 조성된 자금이며 나머지 돈은 대선이후 친분있는 주위사람으로부터 용돈 명목으로 받은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호씨 의혹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김 부이사장과 김성환씨가 거래한 돈의 규모가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아태재단 실무자를 소환하는 등 이 돈의 출처를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김 부이사장과 김성환씨가 거래한 규모가 10억을 넘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액수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김성환씨 차명계좌에 들어간 김 부이사장 돈의 출처를 거꾸로 추적중”이라며 “97년 대선이전에 조성된 자금인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환씨 차명계좌 등에 입금된 김 부이사장 자금 가운데는 97년 이전에 발행된 수표가 상당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씨 차명계좌에 입금된 김 부이사장 돈을 역추적한 결과, 이 가운데 10억원은 97·96년 수표에서 비롯된 뭉칫돈 형태로 입금됐고, 나머지 돈은 98년 이후 비교적 소액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친인척 ㅇ씨는 “DJ가 당선된 이후 만나는 사람마다 용돈 명목으로 수십만∼수백만원씩 줬다”고 말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검찰은 8일 김 모씨 등 아태재단 실무직원 3명을 불러 입출금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돈 거래를 주도한 간부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곧 김 모 아태재단 행정실장 등 회계책임자 3∼4명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아태재단 회계책임자 등의 조사를 마친 뒤 김 부이사장을 소환, 돈 출처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 부이사장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대략 수사를 마친 상태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아태재단 공사비로 쓰인 5억원과 재단 임직원 및 연구원 등에게 퇴직금 등으로 지급된 1억원 등 모두 6억원을 김 부이사장에게 직접 건넸다고 밝혔다. 김성환씨는 검찰조사에서 “김 부이사장에게 빌린 뒤 갚은 돈”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 부이사장이 김성환씨의 이권개입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나 김씨가 이 부분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수사가 난항에 빠진 상태다.
검찰은 김성환씨에게 돈을 준 일부 기업으로부터 “김 부이사장의 영향력을 보고 돈을 줬다”고 한 진술을 확보하고 김 부이사장이 청탁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또는 김성환씨가 김 부이사장에게 청탁을 요청했는지 여부를 따지고 있다.
김성환씨는 ㅁ주택, ㅅ전력 등 5∼6개 기업으로부터 세무조사무마, 사건선처, 관급공사 수주 등의 청탁과 함께 8억여원을 받고 회사돈 6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4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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