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문용주)의 자립형사립고 추천(내일신문 4월9일자 보도)과 관련한 도내 시민사회단체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교조전북지부를 포함한 도내 사회단체는 10일 오후 5시30분부터 도교육청 정문에서 자립형사립고 추천에 항의하는 집회를 통해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전날 농성중이던 전교조 관계자 6명이 연행되자 밤늦게까지 항의시위를 벌였던 전교조 소속 교사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교육감은 물러가라”고 한발 더 나갔다.
전교조 전북지부 관계자는 “밀실야합으로 결정된 자립형사립고 추천이 철회될 때까지 매일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오는 18일 대규모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정상적인 행정처리를 물리적인 힘으로 바꾸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추천 철회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의견이 엇갈리면서 자립형사립고 추천 문제가 물리적인 충돌 양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실제 이날 항의집회가 계속되자 각 실과에서 2~3명씩 약 50여명의 직원들이 나와 경찰병력과 합세해 교육청 정문을 막고 나섰고 나머지 직원들도 퇴근을 미룬채 이들을 지켜보는 모습을 연출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