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홍게칼국수

해물은 듬뿍, 국물은 깔끔!

“와~~칼국수에 홍게가 통으로 들어있네!!”

지역내일 2016-01-11

 겨울방학이다. 매번 식구들 밥 해주기는 힘들고, 나가서 먹으려니 딱히 갈만한 곳은 없고!


이런 고민을 단번에 날려줄 괜찮은 맛집이 남춘천역 근처에 생겼다. 이름 하여 ‘홍게한마리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소래해물칼국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뜨끈한 칼국수집에서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누려보자.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홍게 칼국수


퇴계동 일성아파트 정문 앞에 홍게칼국수집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직접 찾아가 보았다.


메뉴판을 보니 홍게한마리칼국수, 해물듬뿍칼국수, 해물파전, 홍게탕, 해물탕 등등이 있었다. 홍게한마리칼국수와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양쪽 다 너무 푸짐하게 나와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 이게 몇 인분이에요?”


홍게가 통으로 두 마리 들어간 냄비를 보고 물었다.


“2인분입니다. 1인분에 한 마리씩 들어가요.”


홍게칼국수를 시켰는데 가리비, 새우, 낙지, 쭈꾸미, 홍합 등등 모든 해물이 굵직한데다 너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해물칼국수는 해물의 양이 너무 많아서 아예 칼국수가 따로 나올 정도였다.


“해물이 너무 많아서 냄비에 다 안 들어가서 칼국수는 따로 내 드린답니다.”


소래칼국수의 주인장 신금선 씨가 웃으며 말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해물을 먼저 먹으며 연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어떻게 홍게칼국수를 메뉴에 넣을 생각을 했냐고 물어보았더니, 남편의 후배가 동해안에서 직접 홍게잡이를 한다고 했다. 덕분에 이곳에 오면 일 년 내내 맛있는 홍게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홍게는 필수아미노산은 물론, 자칫 부족하기 쉬운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기능 증진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한 해물이 듬뿍 들어가 깊고 깔끔하다


칼국수를 먹으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은 칼국수 국물이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맑은 국물이라는 점이었다.


“제가 원래 지리를 좋아해서 기본은 맑은 국물로 하고 원하시는 분은 다대기를 넣어서 드실 수 있도록 따로 준비해 드립니다.”


옆에서 칼국수를 먹던 손님 이경숙 씨는 “해물 손질이 아주 잘 된 것 같아요. 이렇게 깔끔한 해물은 춘천에서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이곳 사장님은 오랫동안 인천 소래포구에서 수산물 유통을 하던 분이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칼국수집을 오픈하게 된 것.


“아무래도 제가 수산물 유통 쪽에 있다 보니 신선한 해물을 싸게 구해 올 수 있어요. 그래서 해물을 듬뿍 넣어드릴 수 있는 거구요. 저희는 파전에 들어가는 해물도 모두 생물이에요. 손님들이 다들 드시면서 이렇게 팔면 남는 게 있냐고 물어보세요, 호호호.”


 


 날치알 알밥, 파전, 겉절이도 다 맛있다


보통 칼국수집에서는 칼국수를 먹기 전에 보리밥이 나온다. 그런데 이곳 ‘소래칼국수’에서는 날치알 알밥이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파전에도 새우와 오징어가 듬뿍 들어가 파전인지 해물전인지 헷갈릴 정도.


“제가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파전을 싫어하기 때문에 밀가루를 적게 넣고 해물을 많이 넣어요. 그렇게 하면 뒤집을 때 엄청 힘든데, 그래도 손님들이 맛있다고 해주시니 기분 좋답니다.”


겉절이도 맛있어서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그 때 그 때 바로 만든 게 맛있어서 점심 식사에 올리는 건 아침에 무치고, 저녁상에 올리는 건 오후에 무친다고.


국물이 깔끔하면서 깊이가 있기는 힘든데 어떻게 두 가지 맛이 다 날 수 있냐고 물었더니 미리 야채와 여러 가지 재료로 육수를 만든다고 한다. 육수를 낼 때 해물 비린내를 잡는 재료들도 신경 써서 넣기 때문에 깔끔한 맛이 유지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제대로 된 맛있는 국물을 내고 싶어 힘들어도 그렇게 한다고 했다.


자주 경험하는 일인데,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다보면 없던 정도 새록새록 돋아나고, 식사하는 내내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


가족과 함께, 또는 평소 함께 식사를 나누고 싶었던 지인들과 함께 ‘소래해물칼국수’에 가면 기쁨 두 배, 행복 두 배 넘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문의 241-8998


 


김선순 리포터 kssti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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