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강환 용인시장 후보 인터뷰 100만 대도시 기반구축…행정전문가에게 맡겨야

‘관광비전21 ’·광역교통망 조기건설 등 가시적 성과 거둬

지역내일 2002-05-11
98년 보궐선거로 용인시장에 당선된 예강환 시장. 예 시장은 지난달 30일에 열린 민주당 용
인시장 후보경선에서 승리, 재선에 도전중이다.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대과없이 시정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예 시장이지만 선거에 임하는 각오만큼은 어느 정치인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100만 대도시 기반구축을 위해 남은 공무원 인생을 바치겠다는 예 시장. 세계속의 용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출마한 그를 만나봤다.

경선에서 결선투표가지 가는 접전 끝에 시장후보로 선출됐다.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 3년간 현안사업들을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용인시는 "개발과 보
존"이라는 상반된 논리를 갖고 근원적 문제를 도출하여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개발의 토대를 구축하는 도시기본계획의 수립, 주민편익증진을 위한 수지출장소 및 6개 동 신설과 문화복지행정타운 건설, 광역전철 및 광역교통망 9개 노선 조기 건설의 추진은 물론 용인시의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7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여 100만 대도시 도시기반구축과 생활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해 35년 공무원 인생을 용인에서 마감한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

현재 용인시가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용인시에서는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난개발을 방지하고자 신규건축제한, 토지형질변경기준강화, 『선계획·후개발』원칙준수, 환경도시로의 탈바꿈을 위해 전국최초로 경관형성 기본계획수립, 관광도시로의 위상정립을 위한 『관광비전21 종합계획』수립은 물론 중앙정부로부터 수도권 남부 광역교통망조기 건설의 가시적인 성과와 더불어 96년부터 추진해 오던 도시기본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도시계획재정비는 모든 절차를 마치고 경기도에 승인 요청한 상태로써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면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용인시는 인구 100만 명이 살기에 가장 이상적인 도시가 조성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3년동안 용인시 행정을 이끌어 오면서 아직 개선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고 보는가? 있
다면 어떤 문제인가

이미 개발이 마무리되어 가는 아파트 밀집지역의 생활분쟁 상황을 파악은 다 되어 있으나
완전히 개선하는데 약 2조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금년부터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고 있으나
아직은 해결할 부분의 많다. 도와 중앙의 지원을 받아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남아있
다.

용인시는 현재 인구 100만의 대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안녕을 위해 행정경험을 제외하고 시장에게 무엇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가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은 중앙정부의 정책결정 여부에 따라 개발의 변수가 많은 것이 현실이
다. 따라서 중앙의 지역정책결정과정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국회의원 간의 협조로 중앙정책에 참여하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최근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수지·죽전 등 서북부권역의 환경과 교통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우리시에서는 98. 10월부터 13회에 걸쳐 경기도 및 건설교통부에 광역도로망의 개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2000. 4. 8 건설교통부로부터『수도권 난개발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서북부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대책』을 이끌어 내
어 2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도로망 9개 노선을 건설교통부, 경기도, 용인시 및 대한토지공사가 차질없이 추진(완공 1건, 공사중 2건, 실시 설계 6건)하고 있으며, 풍덕천 사거리 남·북방향 고가차로 입체화 사업, 탄천변 제방도로 건설, 죽전동 로데오 거리 8차선 확장 및 죽전동에서 성남시계간 도로개설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광역철도 분당선연장 전철의 죽전역사는 지하화하여 2008년 수원역까지 준공하고, 신분당선(양재~분당간) 노선연장추진에 있어서는 금년중에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여 기획예산처에 건의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량전철사업은 민간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우선 협상대상자지정 및 협상을 통해
사업시행자를 결정, 2003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착공하여 2006년 분당선연장 전철과 맞추어 완공할 예정이다.

예 시장의 임기 동안 대과없이 시정을 수행한 사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관선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용인시정을 시민에게 널리 홍보를 못하여 그런 비판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구조조정과 급격
한 개발로 인한 업무 폭주로 인하여 민원인에게 다소 소홀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인정하겠
다. 그러나 용인시정이 많이 발전되고 양적으로 증가되고 중앙정부에서도 용인에 대한 큰
비중을 갖고 있는 것은 용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추진된 대형프로젝트 사업이 결실을 보게되면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확
신으로 답하겠다.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까지 추진해온 중장기 발전계획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대략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중앙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는 물론 인맥이 형성된 장점을 활용하여 최대한 중앙재정지원을 받고 지방비 투입을 최소화해 산적한 지역현안과 대형사업을 차질없이 해결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동서지역간의 개발격차와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 동서지역간의 구심점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용인시를 4대 권역으로 구분하여 각 권역별 특색있는 도시공간 창출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기능 절충 및 용인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하여 용인시민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각
종 시책개발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특히, 서북부 지역의 개발은 난개발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광역교통망 지하철연장, 문화예술 체육시설 등 대단위 계획을 추진하면서 동부지경은 강상공원 조성, 관광비전21, 테마마을 조성, 에버랜드 주변 및 용담호개발 등 서북부지역과 차별화된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민주당의 경우, 서울시장 후보는 38세의 재선의원인 김민석 의원이고 대통령 후보 역시
두 번의 국회의원과 1년 장관직 수행 경험이 전부인 노무현 후보라는 점에서 행정경험
보다는 개혁성이나 참신성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방자치단체장은 개혁성, 참신성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행정은 전문성이 있어야 된
다고 본다. 전문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행정전문가도 오랫동안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있어야만 한다. 특히 개발이 한창인 도시는 한치의 오차만 있어도 파행되는 그 결과가 크기 때문에 더욱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또한 용인시정은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이끌어 체계적인 광역도시건설은 물론 용인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전력하여 용인에 오면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

민주당에 앞서 경선을 치르고 시장후보가 된 한나라당 이정문 후보에 대해 평가한다면

용인시의회 재선의원으로 두 번 다 임기마무리는 못했지만 두 번의 의장직을 맡아 훌륭한
의정을 이끌어 오신 분으로 생각한다.

용인시민에게 한 마디 한다면

용인시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비전을 갖춘 선택받은 지역이다. 시민의 의사가 존중되는
민주도시,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미래지향형 관광도시, 경제적 풍요가 넘치는 자족도시,
자연과 인간을 중시하는 환경친화적 도시건설에 여러분 힘을 모아달라. 21세기 밀려오는 정보화의 물결을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용인 광역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우리는 시대적 과업을 안고 있다. 용인시의 진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제시된 청사진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하는 바 깨끗함이 검증된 행정전문가인 점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제가 한국의 용인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용인을 건설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
/대담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정리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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