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 국내지점 자금 증가세 뚜렷

총수신 지난해 증가액보다 1.7배 증가

지역내일 2000-11-13 (수정 2000-11-14 오전 11:15:19)
2단계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으로의 자금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외은지점 수신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은행 지점의 수
신은 1조5078억원 늘어나 지난해 1년 동안의 외은지점 총수신 증가액 8954억원에 비해 1.7배를 나타냈
다. 특히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이 1조780억원이나 늘어나 전반적인 수신증가를 주도했다.
전체 예금은행 수신중 외은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12월 0.9%, 올 3월 1.0%, 6월 1.1%, 9월
1.1%, 10월 1.2%로 나타나 월 평균 0.1% 가량 꾸준히 증가했다.
또 10월중 외은지점의 계좌당 평균저축성예금은 5800만원으로 국내은행의 260만원인 국내은행보다 무려
22배 많았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정기예금 평균잔액은 9400만원으로 2800만원인 국내은행보다 3배가
량 많았다. 5억원 초과 거액계좌비중도 50.9%로 국내은행의 35.5%보다 높았다.
한은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신구조는 거액, 단기 개인예금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구
불예금과 6개월 미만 저축성예금 등 단기상품의 수신비중은 83.3%로 국내은행의 47.9%를 크게 웃돌았으
며 개인수신 비중도 65.4%로 국내은행의 62.8%를 웃돌았다. 이처럼 외은지점들의 수신구조가 거액의 단
기 개인예금 위주인 것은 가계대출과 단기유가증권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단기예금 위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외은지점은 자금조달원으로 예금으로 1조5078억원을 조달한 반면 콜 차입으로 4조2942억원 조달
해 콜차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티은행과 HSBC의 경우 지점은 각각 12개, 5개로 단 1개 지점을 가진 대부분 외국은행과 대비됐으
며 수신증가규모도 1조3038억원에 달해 전체 증가액의 86.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은은 앞으로 외은지점으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거액 개인예금이 국내은행에서
대거 이탈, 외은지점으로 몰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을 앞두고 고객 비밀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외은지점에 거액
차명예금이 늘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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