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8일 군산-서울간 항공노선 운항 중단을 신청했던 대한항공이 반려 두 달여만에 이 노선의 폐지를 신청해 전북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하루 1회 왕복운항하는 군산-서울간 노선을 폐지하는 운항계획 변경신청을 건교부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측은 △최근 5개월 탑승률이 30%대에 그치는 등 지난 98년부터 적자가 심화되고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탑승률 상승을 기대할 수 없고 △군산공항이 군사공항으로 매회 107달러80센트의 비행장 착륙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노선 폐지를 요청했다는 것.
건교부도 30%대의 탑승률로는 노선 유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대한항공측의 폐지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항 운항현황= 지난 1992년 12월14일 개항한 후 서울과 제주 각3회, 부산1회 등 7차례씩 운항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제주2회, 서울 1회로 줄었다.
연간 이용객도 지난 1997년 13만2252명(탑승률 85.7%)이던 이용객이 98년 8만6771명(57.9%)으로 급감한 뒤 99년 56% 2001년 40.6% 등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200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탑승률이 30.2%에 머무르고 있다. 전북도는 공항의 입지여건과 함께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의 영향을 이용객 감소의 주원인으로 들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 9월 5648명이던 월 이용객이 올 1월 1825명으로 줄었다.
◇문제점과 대책= 전북도는 적자노선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대한항공측의 입장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특별한 대책 또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여객선과 버스 등 오지를 오가는 교통수단에 대해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것과 같이 항공사에 대한 보전정책을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또 월드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노선을 폐지하는 것에 정부가 동조할 수 있느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하루 1회 왕복운항하는 군산-서울간 노선을 폐지하는 운항계획 변경신청을 건교부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측은 △최근 5개월 탑승률이 30%대에 그치는 등 지난 98년부터 적자가 심화되고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탑승률 상승을 기대할 수 없고 △군산공항이 군사공항으로 매회 107달러80센트의 비행장 착륙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노선 폐지를 요청했다는 것.
건교부도 30%대의 탑승률로는 노선 유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대한항공측의 폐지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항 운항현황= 지난 1992년 12월14일 개항한 후 서울과 제주 각3회, 부산1회 등 7차례씩 운항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제주2회, 서울 1회로 줄었다.
연간 이용객도 지난 1997년 13만2252명(탑승률 85.7%)이던 이용객이 98년 8만6771명(57.9%)으로 급감한 뒤 99년 56% 2001년 40.6% 등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200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탑승률이 30.2%에 머무르고 있다. 전북도는 공항의 입지여건과 함께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의 영향을 이용객 감소의 주원인으로 들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 9월 5648명이던 월 이용객이 올 1월 1825명으로 줄었다.
◇문제점과 대책= 전북도는 적자노선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대한항공측의 입장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특별한 대책 또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여객선과 버스 등 오지를 오가는 교통수단에 대해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것과 같이 항공사에 대한 보전정책을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또 월드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노선을 폐지하는 것에 정부가 동조할 수 있느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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