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중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 대상 수상

법을 공부하는 당찬 중학생들, 전국 최강 디베이트 팀으로 등극하다!

지역내일 2015-10-14


 강원중학교 법률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전국 초ㆍ중ㆍ고 96개 팀, 288명이 참가한 토론대회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2회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에서 열띤 경쟁 속에, 이 학교 이호진(3학년) 이원재(2학년) 김민찬(1학년) 학생이 중등 부문 대상(통일부장관상)을 거머쥔 것. 세 명의 학생들은 교내 자율동아리로 운영되는 법률동아리 DIKE(디케)의 멤버로, 여러 가지 법에 관련된 내용과 제도, 정책들을 다뤄오고 있다.


 법률동아리 활동 통해 사회문제에 관심 가져
 학교를 찾아갔을 때는 마침 스터디모임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호진 학생의 제안으로 창단된 DIKE는 이어진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약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해 주 2회 다양한 법률공부를 진행한다. 이들은 ‘청소년의 법과 생활’이라는 교재를 통해 여러 가지 법에 관련된 내용과 제도 및 정책들을 다루면서 헌법 토론대회나 생활 법 퀴즈대회 같은 다양한 대회에도 적극 참가한다.
 “흔히들 법은 어렵고 삭막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즐겁게 법을 공부하고 싶어서 동아리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호진 학생은 여러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법 지식을 얻게 되니, 자연스레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아직은 미숙한 면도 많지만, 앞으론 보다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아리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치중해온 법률스터디 활동에 그치지 않고, 법조인 초청 강연, 로스쿨 방문, 학생자치법정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꿈을 갈고 닦으며 얻어낸 값진 결실
 그간 법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시각을 키워오던 세 학생은 이번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를 통해 자신들이 한층 더 성장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평소 절친한 선후배간인데다, 셋 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았고, 꾸준히 토론을 준비해왔던 터라 큰 어려움 없이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주제가 ‘정치ㆍ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남북경제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였어요. 각자가 경제협력이란 개념을 중심으로 법, 제도 등에 대한 자료를 충실히 찾아보았고, 짬짬이 시간을 내어 최대한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가 대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토론대회 준비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학년이 서로 달라 학교수업과 학원 스케줄을 피해 모일 수밖에 없다보니 대회 준비는 항상 늦은 밤까지 진행되기 일쑤였다. 대회 주제 또한 통일과 경제협력이란 부분을 함께 소화해 내야 했기에 어려운 경제부분의 공부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세 학생은 인터넷과 책을 통해 독일 등 다른 나라의 관련 사례들을 꼼꼼히 찾아나갔다.
 결국 전국 1위라는 값진 선물을 얻은 이들은 최고의 디베이트팀답게 이번 대회의 의의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었다. “먼저, 통일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통일은 추상적이고 멀리 있는 게 아닌, 경제적이며 현실적인 문제로 나와 가까이 있고, 우리 청소년들이 통일1세대가 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의 변화가 컸습니다. 또한 선후배로 구성되어 팀워크를 단단히 다지는 것을 통해 소통을 더 잘 할 수 있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아이들
 현재 강원중학교는 매년 교내축제 때마다 자체 토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모든 동아리마다 3명의 대표학생들이 예선-본선-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참여 열기는 갈수록 높아지는 중. 이원재, 김민찬 학생도 입학 후 처음 디베이트를 접했고, 교내대회 준비과정에서 자신들의 숨은 재능을 발견한 경우.
 큰 대회를 치르는 동안 긴장감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하는 김민찬 학생은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나가 더 많은 걸 배워갔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재 학생은 디케 안에서도 지속적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하면서, 법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모아 내년에도 이 대회에 꼭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호진 학생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다양한 토론대회 참가를 통해 실력을 더 갈고 닦고자 한다. “차분히 말하면서 상대의 논리적 취약점의 맥을 짚어 들어감으로써 상대를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인 스피치 스킬이 아닌, 토론은 내용과 논리가 핵심이니 그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키워가야 할 것 같습니다.”
 최고의 실력, 최상의 팀워크란 표현이 전혀 과찬이 아닌 이들. 앞으로의 꿈을 꼭 현실로 이루길 기대해본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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