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걸씨 곧 출두, 사법처리

검찰 ‘알선수재 공범’ 영장방침 … 10억대 대가성 드러나

지역내일 2002-05-15 (수정 2002-05-16 오후 2:35:40)
최규선(42·구속)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이르면 15일 오후 대통령 3남 홍걸(40)씨를 소환, 최씨가 기업인들로부터 챙긴 10억원대의 대가성 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로 17일쯤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14일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홍걸씨를 알선수재죄로 사법처리할 뜻을 내비쳤다. 한 검찰 간부도 “이권청탁과 관련있는 돈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받았다면 알선수재 공범이 되며,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며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알선수재 혐의 적용= 검찰이 14일 오후 홍걸씨 소환을 전격발표하면서 검찰 주변은 긴박감에 휩싸인 모습이다.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진 소환날짜 탓도 있지만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홍걸씨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취재진을 따돌리고 몰래 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검찰수사가 사실상 홍걸씨 구속 수순만 남겨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홍걸씨가 2000년 3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최씨로부터 3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대가성이 있는 돈을 10억원대로 판단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 ㄷ사의 박 모 회장 등이 “사업을 도와달라”며 최씨에게 건넨 돈 중 홍걸씨에게 흘러간 일부는 대가성이 인정된다는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타이거풀스가 체육복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준 혐의도 잡고 막바지 추적 중이다.
따라서 검찰은 일단 홍걸씨에 대해 기업인들로부터 공무원에 대한 청탁 등의 명목으로 10억원대를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관련 로비혐의는 추후 기소 시점에서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홍걸씨 시내 아파트서 일박= 14일 오후 귀국한 홍걸씨는 출두를 앞두고 시내 한 아파트에서 조석현 변호사 등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비한 논의를 했다. 홍걸씨는 이날 아파트에서 머물며 최씨로부터 받은 돈에 대한 해명을 숙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걸씨는 내일(16일)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서울지검 김회선 3차장은 “오늘 소환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실제 나올지 여부는 홍걸씨에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홍업씨 계좌서 4억 출금= 대통령 차남 홍업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5일 홍업씨가 아태재단에 대여한 10억 가운데 4억원이 홍업씨 개인계좌에서 출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출처와 성격을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홍업씨가 아태재단 임직원 퇴직금과 재단건물 신축공사대금 명목으로 아태재단에 빌려준 10억원 가운데 6억원은 김성환씨 차명계좌에서, 4억원은 홍업씨 개인계좌에서 출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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