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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일산지점 지도장 송민자씨의 인간사랑

지역내일 2002-05-16
삼성생명 일산지점 지도장 송민자(45 성저마을)씨. 삼성생명과는 90년 6월 천안지점 리젤팀으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이곳은 그녀에게 소중한 일터가 되고 있다.
처음엔 유비무환 정신으로 시작한 생활설계사. 이 일은 수많은 가정이 경제적 궁핍으로 붕괴되었던 IMF 환난 당시에도 비교적 안정된 수입을 가져다줌으로써 화목한 가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 바탕이 되었다.
사실 처음 입사당시에는 학생회장과 학도호국단 대대장을 지녔던 호탕한 성격과 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음에도 연고가 없던 지역에서 일하기란 쉽지 않았다. 몇 번의 포기와 좌절을 겪으며 6개월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꾸준한 신뢰를 쌓으며 하나둘씩 거래회사가 늘어나 1년만에 팀장에 이르고 30명이었던 생활설계사를 80명까지 끌어올려 사원관리에도 인정을 받았다. 3년 후에는 원했던 관리자의 길을 걷기 위해 높은 수입을 포기하고 지도장으로서 업무 성격을 바꾸었다는 송민자씨. 그녀는 지금 하는 일이 자신의 능력을 백분 발휘할 수 있는 아주 적합한 일이라며 매우 만족해한다.
항상 하루 24시간이 모자라 자투리 시간까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치우며 시간을 아껴 쓰기로 유명한 송씨는 95년 이사와 함께 일산지점에 온 후에도 고객들은 물론 사원들의 인생상담자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정다운 언니로서 ‘해결사’노릇을 마다하지 않는 송민자씨.
그녀는 지금까지 얻어진 큰 소득은 바로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한다.
“보험 일에 종사하다보니 인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동료나 후배들도 마찬가지지만 우선 고객의 가정경제를 설계하려면 그 가정의 어려운 점을 듣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담 역할을 할 때가 많거든요. 더구나 전 뛰어난 영업실적보다 꾸준한 고객 유지를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동안 쌓아온 사람들과의 친분이 제 인생을 살찌웠다고 할 수 있지요.”

가정이 행복해야 직장에서도 행복해요

그녀가 교육시간 중 영업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 “영업이 꼭 외향적인 성격에 맞는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내성적이어도 남의 말을 잘 경청해서 들어줄 수 있는 태도가 더 중요해요. 물론 화법이나 방문예절 등을 익혀 자기를 새롭게 가꿀 필요도 있지만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성격이라면 일단 가능성이 커요. 영업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담고객보다 오히려 말이 적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어요.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능력 있는 사람이지요.”
또한 무엇보다 가정이 행복해야 직장 일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송씨는 그녀 역시 이해심 많은 남편, 친구처럼 무슨 이야기든 주고받을 수 있는 두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감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녀의 8남매 형제들 또한 우애가 깊어 늘 어머니를 중심으로 자주 모이는데 올해 84세인 노모가 갑자기 중풍으로 쓰러진 후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딸들과 아들들이 번갈아 간호를 해가며 효심을 보이고 있다. 송씨 역시 수원까지 한 주도 안 거르고 어머니를 찾아뵙고 있다.
앞으로 80세까지 계속 일하고 싶다는 송민자씨. 늘 현재에 100%만족한다해도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자기개발에 열심인 그녀는 지금도 멋있게 일하는 노년을 상상하며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려 궁리중이다. 준비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위해.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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