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회 신부들 부당해고 자행”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노조, 정리해고에 강력 반발

지역내일 2002-05-21 (수정 2002-05-22 오후 3:16:01)
“원만한 인격형성을 위해 교육사업을 한다던 살레시오회 신부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학교 직원들을 정리해고해 인격 파탄자로 내몰고 있다.”
한국천주교 살레시오회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서울시 강동구) 소속 노조원들의 주장이다.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는 지난 2월 27일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라며 노조원 6명(행정직 2명, 기능직 4명)을 정리해고 했다.
교장을 맡고 있는 장동현 신부는 “서울시가 학생 수에 관계없이 학교 운영예산을 편성해 줬는데 올 들어 학생 수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 주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며 “지원예산이 감소해 직원을 줄이지 않고서는 학교 운영을 해나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조 쪽도 서울시의 예산편성 지침 변경에 따라 학교 운영상황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데에 공감했다.
하지만 노조는 정리해고를 실시해야할 ‘경영상 긴박한 사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주용 사무국장은 이와 관련 “정리해고 이전에 10여명이 명예퇴직했고 노조가 상여금 200%, 연가보상비 반납 등을 감수하겠다고 했다”면서 “더 이상의 인원감축 없이도 원만한 학교 운영이 가능했는데도, 노조원만을 골라 정리해고한 것은 명백한 부당해고일 뿐만 아니라 노조 와해를 노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 쪽은 특히 “상여금 200% 반납을 결의하면 더 이상의 인원감축은 없다고 학교측이 먼저 제안했었다”며 경영진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 신부는 노조 쪽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며 “노조 쪽이 있지도 않은 사실을 꾸며 말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어쨌든 IMF 외환위기 이후 유행처럼 번졌던 ‘인원감축 위주의 구조조정’을 신앙심과 사랑에 기초한 교육기관에서도 선택했다는 점에서 노동계 관계자들은 “지나쳤다”고 말하고 있다.
노조가 속해 있는 공공연맹 관계자는 “정리해고 대신 고통분담을 약속했는데도 사람을 자른다면 노조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결사적인 투쟁밖에 없다”면서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합의로 노조원들이 인격파탄자로 내몰리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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