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유럽 ‘새 협력시대’ 개막

10년동안 핵탄두 3분의 2 로 감축 … 프 ‘테러전쟁 공동보조’

지역내일 2002-05-27 (수정 2002-05-28 오후 2:20:29)
러시아를 방문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간) 상트 페테르부르크 ‘루스키 박물관’ 앞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3박 4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국 정상은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한지 하루만인 25일 ‘새로운 미소협력 시대’를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러 양국의 새로운 협력관계가 러시아의 경제 회복을 가속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은 24일 향후 10년 동안에 걸쳐 양국이 현재 보유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약 6000여기의 핵탄두를 3분의 2수준으로 감축, 각각 2200기와 1700기로 줄인다는 데 합의하고 협정서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감축협정과 미-러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규정한 협정을 평가하며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모든 사안의 결과에 만족하며 모든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도 “우리가 서명한 협정은 핵무기에 관해 많은 것을 포괄하고 있으며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동시에 냉전은 끝났으며 미국과 러시아는세계를 위해 친구가 될 것이고 그래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양측 정상은 회담 내내 서로의 우애를 과시하듯, 부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나의 친구’ 또는 ‘블라디미르’ 로 불렀으며 푸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을 ‘조지’라고 불렀다.
양국 정상은 그러나 학생들과 대학 교수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경제문제에 관해서는 약간의 이견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냉전시대에 미국이 취한 무역규제들이 러시아의 첨단제품 수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도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하지만 “러시아의 WTO 가입은 모든 다른 나라들과 동등하게 다뤄져야 하며 러시아는 WTO 가입에 앞서 경제를 개방하고 공정한 관세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어떤 특혜도 바라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세계시장 및 미국과의 공정한 무역관계”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이 이날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과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동안 세계화에 반대하는 공산주의자와 활동가 수백명이 집결했으나 사복경찰에 의해 곧 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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