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제1회 수원 한복축제 ‘청년 나혜석 한복을 만나다’]
누구나 함께 즐기는 한복문화축제의 시작
경기청년공동체 ‘이음’ 주관, 9월 3~4일 인계동 나혜석 거리에서 열려
![]() | ![]() |
추석을 앞둔 9월 3~4일, 알록달록 고운 색감의 한복이 나혜석 거리를 수놓는다. 제1회 수원 한복축제 ‘청년 나혜석 한복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한복관련 볼거리, 즐길거리들이 준비될 예정이라는 게 행사를 주관한 경기청년공동체 ‘이음’ 하혜정 대표의 설명이다.
“화성행궁이란 세계문화유산을 품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이렇다 할 한복축제는 없었더라고요. 한복진흥센터의 지역한복문화공감축제 공모전에 응모하면서 한복에 관심 갖는 저희 같은 청년들이 별로 없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축제의 콘셉트는 수원에서 나고 자란 ‘나혜석’으로 잡았다. 나혜석 선생이 살던 1920~30년대 개화기 시절의 한복은 일본식 문화가 혼재된 형태였고 그녀 역시 서양패턴이 가미된 한복을 입고 있었다고. 한복대여카페를 운영 중인 하 대표의 퓨전스타일과도 잘 맞아떨어지고 나혜석 선생이 지금도 살아있다면 아마 이런 스타일의 한복을 입지 않았을까 싶어서였다.
![]() | ![]() |
과거와 현대가 멋스럽게 어우러진 이색적인 포스터도 이번 한복축제가 갖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미술계의 싸이라고 불리는 청년 김현정 작가의 작품으로 한복축제의 취지에 공감하고 무상으로 제공해줬다. 이밖에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복 런웨이, 한복사진전 등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돼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한복을 편하게 보고 즐기면서 한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하 대표는 매년 행사가 이어질 수 있다면 다음엔 기업 등의 후원과 함께 화성행궁광장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다 같이 춤추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행사문의 070-4779-5080
![]() | ![]() | ![]() |
제1회 수원 한복축제 미리보기
1일차 9월 3일(토) 오후 12~5시
아트 플리마켓_ 초상화 그려주기, 캘리그라피로 나혜석 삼행시 짓기, 가죽공예,
칵테일쇼, 황진이한복 입은 모델과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기 등
버스킹 공연(오후 3~4시)_ KT&G 상상univ 소속 보컬, 댄스, 난타팀 공연
한복사진전_ 사전에 공모 받은 수원시민들의 각양각색 한복사진 전시
한복체험부스_ 한복무료대여
2일차 9월 4일(일) 오후 1~5시
김현정 작가와의 만남(오후 1~2시)_ 김현정 작가가 들려주는 ‘길거리 도슨트’
한복 런웨이(오후 3시~)_ 한 송이의 작약을 든 수원시민 한복모델의 런웨이
(10~30대, 장애인, 이주민부부 등 다양한 모델)
퍼포먼스_ 택견퍼포먼스팀 ‘발광엔터테인먼트’, 용인대 국악과 판소리팀,
강남대 힙합동아리 ‘플로우데블러’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