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도권에 화력 집중

비리정국 탈출 지지도 상승 전환점 기대 … 승부수는 인물론

지역내일 2002-05-28 (수정 2002-05-29 오전 11:28:30)
민주당은 28일 후보등록과 동시에 수도권에 대한 공략을 시작했다. 오전 노무현 대선후보와 수도권 김민석 진 념 박상은 트로이카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당 = 수도권, 대선후보 = 영남권’이라는 역량배치를 수도권 집중으로 바꿨다. 노 후보는 영남권 집중을 희망했지만 수도권에서의 승부라는 판단에 따라 당에서 요구하는 모든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렇다고 영남에 대한 지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바쁜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활을 걸고 있지만 민주당의 수도권 선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대통령 아들 비리혐의로 ‘부패비리정국’이 덮치면서 당과 후보들의 지지도가 동반추락한 최악의 상황에서 선거를 맞이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민석 서울시장 후보와 진 념 경기지사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지만 투표율을 계산하면 실제 결과는 상당한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비리게이트가 한물 가는 정국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각 후보들의 지지도가 최저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큰폭의 민주당 지지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보다는 각 후보들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것은 후보들의 인물론이 먹힐 소지가 크다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 월드컵 열기가 선거열기를 떨어뜨려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부패비리정국에서의 탈출이라는 점 때문에 일단 반기고 있다.
진 념 후보의 기획단장을 맡고있는 이종걸 의원은 “권력형비리로부터 후보들이 영향을 받지않도록 하는게 최대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비리게이트정국이 다시 덮칠 경우 아무런 대응책이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신기남 최고위원을 대표로 하는 ‘정치부패척결특위’의 가동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처럼 비리정국의 영향력 차단을 통해 한나라당의 ‘부패정권 심판’ 구호를 무력화하는 한편 그 위에 인물과 정책대결을 통해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점에서는 각 지역마다 타격지점이 다르다. 지지도에서 상당한 차이로 뒤져있고 과반수의 유권자가 부동층인 인천시장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에 대한 강도높은 네거티브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안 후보의 병역비리, 전력의혹 등에 대한 전면공세로 조기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이미지에 대비되는 김 후보의 참신함과 깨끗함을 부각시키고, 경기지사선거에서는 경제전문가라는 인물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은 또한 충청 출신 표심을 잡기 위한 자민련과의 공조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해찬 서울시선대위원장이 27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방문 협력을 공식화한 것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28일 진념 후보 지원연설을 시작으로 수도권 지원에 나선 이인제 의원에다 김 총재가 더해질 경우 충청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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