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신선한 재료’와 ‘에드워드 권의 레시피’와의 만남]

파장시장에 가면 정성가득 수제도시락 ‘각시밥상’이 있다!

오세중 리포터 2016-10-11

파장전통시장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몰래 밥을 해놓고 가는 전래동화 속
우렁 각시마냥 알게 모르게 갖은 정성을 들여 따뜻한 밥 한 끼에 사랑을 전하는 ‘각시밥상’이 바로 그 주인공.
여타의 수제도시락과 비교불허일 만큼 양은 물론이거니와 재료에서부터 레시피까지 각시밥상만의 맛을 담고 있다는데
그래서 오늘 점심은 파장전통시장의 특별한 수제도시락으로 결정했다.

 

각시밥상을 아시나요?
 푸근한 인심을 담은 지역발전형 도시락브랜드

“각시밥상은 바쁜 일상 속 현대인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위해 파장시장의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주는 아내나 엄마, 즉 우리집 각시의 정성이 담긴 수제 도시락전문점”이라고 파장전통시장 이광진 상인회장은 설명했다. 각시밥상의 도시락은 다 맛있지만 이 상인회장의 추천에 따라 각시밥상의 대표메뉴라는 닭갈비밥상을 주문했다.
일단 도시락의 크기에 압도된다. 일반적인 도시락보다 큰 사이즈인데 6000원! 가격도 경쟁력이 있지만 메뉴구성이나 맛에서도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닭고기가 아닌 것 같은 최강의 부드러움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살짝 매콤한 감칠맛이 기존의 닭갈비와는 사뭇 달랐고 함께 들어간 느타리버섯은 오징어로 착각할 정도로 쫄깃했다. 장터국밥같은 쇠고기무국에 밥을 말아먹다 보니 따뜻하고 포근한 집밥이 생각났다. 풍성한 양에 그만한 정성까지 먹어서일까, 정말 배가 불렀다. 그것도 행복하게 말이다.      


 

골목형 시장으로 시작된 ‘각시밥상’,
 시장 활성화에 한 몫 하길

‘각시밥상’은 지난 6월 탄생했다.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도 있었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청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후 여러 아이템이 거론됐고 결국 이광진 상인회장의 추진으로 수제도시락 ‘각시밥상’이 만들어졌다. 처음엔 편의점 도시락에 착안해 유통업체를 통해 도시락을 납품할 생각도 했는데 유통과정에서 신선도나 맛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각시밥상을 구상하면서 프랜차이즈 도시락전문점 여러 곳을 시장 조사했다는 이 상인회장은 “상인과 고객이 서로 상생할 수 있게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직접 조리하는 수제도시락 브랜드는 파장전통시장이 처음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많은 시장들이 도전했다가 다른 아이템으로 돌아섰을 만큼 사실 수제도시락 사업은 만만치 않다. 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 인건비, 임대료 등에 대한 부담을 감당해내야 한다. 이런 문제에 부딪혀 상인회 내에서도 나름 갈등이 있었지만 그 과정을 거쳐 이제는 부회장이나 감사 등 임원진이 도시락 배달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파장전통시장’ 하면 ‘각시밥상’,
 가격+에드워드 권 셰프의 레시피로 무장

20여년 경력의 조리부장이 에드워드 권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10가지 도시락은 종류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서 각시밥상을 만드는 공간인 파장시장 문화교류센터에서는 문화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지난번 전통시장 흥정학교를 체험하러 온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크리미돈가스 밥상이 꽤 인기가 있었다”고 이 상인회장은 흐뭇해했다.
“시장이 여러 모양으로 자생력을 가지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예전만 못한 건 사실이죠. 특히 파장시장은 수원의 전통시장 중 가장 낙후된 편인데 수제도시락을 계기로 ‘파장전통시장’하면 ‘각시밥상’을 떠올릴 수 있도록 ‘각시밥상’을 우리 시장의 대표브랜드로 잘 키워나가고 싶어요.” 이제 1~2개월 남짓한 시간을 보낸 ‘각시밥상’은 고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일주일에 2~3건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어도 희망은 있다.
‘각시밥상’은 흔한 메뉴나 비슷비슷한 맛을 내는 그런 도시락과는 달리 시장의 푸근한 인심과 시장의 발전을 꿈꾸는 이들의 바람도 담겨 있는 특별한 도시락이기 때문이다.


※단체·행사 수제도시락전문 ‘각시밥상’ 이용하기
▷각시밥상 홈페이지(www.gaksibab.com)에서 메뉴 확인 후 전화주문, 예약금 입금
   -> 예약은 최소 2일 전까지, 10인분 이상 주문, 수원시 내 도시락 배달 가능
▷메뉴_ 소불고기, 닭갈비, 생선 가스, 크리미돈가스, 오삼불고기, 함박스테이크 등
▷가격_ 6000원~1만 2000원
▷위치_ 장안구 경수대로 1081번길 9-5 파장전통시장
▷문의_ 031-269-2213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