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25일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

저마다의 극한환경 이겨낸 불굴의 투혼들, 그들이 뛴다

노준희 리포터 2016-10-18 (수정 2016-10-18 오후 1:43:53)

일주일간의 제97회 전국체육대회를 성료하고 충남은 21일(금)부터 25일(화)까지 아산을 비롯해 도내 36개소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펼친다. 총 26종목 중 아산은 11개 종목을, 천안은 6개 종목을 개최한다. 개회식은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장애인체육대회는 구분과 편견 없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시 전국체육대회처럼 함께 즐기는 스포츠다. 이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특징은 체전 사상 최초로 양대 체전 성화가 동시에 봉송됐으며 비장애인 주자와 장애인 주자가 함께 뛰며 호흡하고 동질감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한가운데 근육병을 앓는 아들 장한솔(12)군과 함께 성화봉송에 참여한 김희정씨가 있었다.
성화봉송주자는 만 15세부터 지원이 가능했지만 충남도는 언제 이뤄질지 모를 아이의 꿈을 더 미루게 둘 수 없다고 판단해 김씨 모자를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했다. 김씨 모자는 지난 6일 아산 트라팰리스 삼거리에서 지중해 마을까지 400m 구간을 뛰었고 시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희정씨는 “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고 다른 모든 지체아동들에게도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주기 위해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대 체전 성화봉송에는 전체 주자의 10.6%에 해당하는 68명의 장애인이 참여해 비장애인 주자와 장애인 주자가 함께 같은 곳을 항해 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체전을 계기로 장애인 배려문화 정착되길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장애발생 시점과 원인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83명 중 교통사고나 질병 등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대답한 선수가 65명에 이르렀다. 65명 중에서도 각종 사고로 장애를 입은 선수들이 48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애는 선천적인 것보다 후천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렇지만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하는 편견이 남아있다. 장애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딛고 일어나 비장애인보다 훨씬 커다란 성과를 내는 사람들도 많다. 두 팔과 다리가 없어도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해내며 오히려 사람들을 위로하는 닉 부이치치, 음주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단한 모델 파올라 안토니니, 리우 패럴림픽에서 한국인 최초 수영 3관왕을 차지한 조기성 선수 등 모두 자신의 장애를 딛고 우뚝 서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장애인 배려한 편의시설 및 체전 이벤트

아산시는 주경기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에 장애인 관람석을 증강했으며 아산시국민체육센터는 건립당시부터 장애인주차장, 장애인화장실, 승강기, 점자유도블록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염두에 두고 시설했다. 또한 장애인 출입이 편리하도록 베리어 프리(오르막 경사로)를 설치한 음식점을 조사했다. 모두 149곳(표 참조)으로 나타났으며 대표적인 업소로 염소요리 전문점 ‘송원’과 강화수제어묵 ‘최진당’ 숯불구이 전문점 ‘한우가 좋은날’ 매운요리 전문점 ‘쭈꾸뽕’ 등이 있다.
또 아산시는 10월 31일(월)까지 ‘전국체전 전국장애인체전 아산시 사진·영상 공모전’을 실시해 체전의 모든 감동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들을 접수받아 우수작품을 시상한다.
다양한 의미를 함께 갖고 가는 이번 양대체전을 더 널리 홍보하기 위해 충남도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뛰어라! BJ단’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인이나 생활체육동호인 등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촬영·해설한 뒤, 그 영상을 이벤트 페이지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다음이나 양대 체전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면 되며, 인터넷 창에 주소(http://uccdaum.co.kr/2016/2016sports)를 직접 입력해도 된다. 이벤트 참여 기한은 장애인체전 종료 후인 27일까지며 추첨을 통해 1등 맥북을 비롯, 헬스 바이크와 숙박권,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공모문의 : 041-540-2073


■ 생소한 장애인 경기종목 알아보기

-.골볼 : 1946년 실명용사들의 재활을 위해 고안한 운동. 3명 선수가 직사각형의 마루코트에서 소리 나는 볼을 상대팀의 골대에 넣는 경기다. 선수가 촉각을 사용해 골대와 경기장라인에 들어있는 실로 경기장 및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청각을 이용해 볼 위치를 파악하여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게임이다. 

-. 보치아 :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특수학교와 복지관을 중심으로 100여 개의 보치아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동호회 팀도 다수 조직되어 진정한 생활체육으로의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 론볼 : 잔디 경기장에서 볼을 굴려가며 경기하는 스포츠로, 장애인이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정적인 경기다. 표적이 되는 공인 ‘잭’을 먼저 굴려놓고 공을 근접시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볼은 자체 편심(치우침)에 의해 60%정도 굴러가다가 휘어져 가게 되어 있다.  전술 사용이 가능하여 작전과 기술을 필요로 하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야 하는 신사적인 경기 종목이다.


■ 아산시 경기일정

종 목
종 별
경기장
10/20
(목)
10/21
(금)
10/22
(토)
10/23
(일)
10/24
(월)
10/25
(화)
육 상
트랙/필드
이순신종합운동장






마라톤
아산시 일원






역 도

선문대 체육관






수 영

배미수영장






테니스

강변테니스장






농구
지적
호서대 체육관






휠체어
아산시민체육관






유 도

경찰교육원 체육관(2F)






태권도

경찰교육원 체육관(1F)






파크골프

곡교천 파크골프장






댄스스포츠

이순신 빙상장체육관






골 볼

순천향대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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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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