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원 청년을 말하다]

변화의 핵심은 ‘청년’, 청년의 미래가 곧 ‘수원의 미래’다!

오세중 리포터 2016-11-01 (수정 2016-11-01 오후 11:29:37)

장기적인 경제 불황에 빠지면서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12.5%(2016.2월 기준)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통계청 자료는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 중 1주간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임시나 일용근로자,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다면 실제 청년실업 체감률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수원시는 올해 화두를 ‘청년, 그리고 희망’으로 정하고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 아래 지난 2월 청년정책관을 신설하고,
수원청년바람지대를 오픈하는 등 청년의 희망과 미래를 위한 정책마련에 힘쓰고 있다.
수원 청년들의 현재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 정책 및 사업,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 및 자료협조 수원시 청년정책관

 Ⅰ ‘2015 사회조사’를 통해 본 수원 청년
통계청의 ‘2015 사회조사’에 따르면 전국대비 수원시 청년인구 비율은 3.42%로 나타났다. 전국 5천만 인구 중 청년은 22.89%, 경기도 청년인구는 23.3%인데 그 중 수원시는 26.31%로 수원의 총인구 대비 청년인구비율이 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그래프1)
이에 대해 수원시 박사승 청년정책관은 “기존에 영통지역에 젊은 세대들이 거주하고 있고 광교, 호매실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보다 많은 청년들이 유입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과거 젊은 세대들이 서울로 이동해오던 패턴에서 벗어나 주거비, 생활비 문제 등으로 서울 인근이나 외곽지역에 터전을 마련하게 되는 것도 수원 유입인구가 늘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주거형태는 전세나 월세에 살고 있는 경우가 70%로, 청년의 상당수가 주거비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으며(그래프2) △ 수원 청년의 교육수준은 고졸 35%, 대졸 이상이 63%인 고학력 인플레로 70% 이상이 개인소득에 불만족(보통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의 원인은 역시 주택임차> 교육비> 생활비 순이었다.(그래프3) △ 직업 선택 시 안정성과 장래발전성을 중요시했으며 일자리 대책마련에 있어서는 일자리 발굴, 창업지원 등에 우선순위를 뒀다.(그래프4) 이밖에도 수원에 대한 정주의식은 74.3%, 지역에 대한 소속감은 70.3%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원청년생태계조사’로
구체적인 수원청년실태 파악 예정

앞선 통계자료에서 수원의 청년 연령은 19~39세로, 비교적 범주를 넓게 잡아 분석했다는 박사승 청년정책관은 “청년고용촉진법 상 청년은 19~29세지만 공기업이나 다른 법에서는 34세, 39세까지를 청년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 상정된 ‘청년기본법’이 통과돼야 청년연령의 기준이 명확히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사회조사는 아무래도 개괄적인 통계이다 보니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청년정책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수원시는 내년에 세부적인 항목을 담은 ‘수원청년생태계조사’를 실시해 수원 청년의 현안을 제대로 짚어볼 계획이다.
현재 ‘수원형 청년정책’은 사회조사 분석 자료와 청년들과의 프리토킹, 5차례 진행됐던 ‘수원청년 우리 일단 만나’ 간담회에서의 내용 등을 취합해 만들어졌다. ‘수원청년! 움트다’라는 목표아래 ‘청년다움’, ‘발돋움’, ‘비움(채움)’, ‘즐거움’의 4대 전략 4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Ⅱ 활발히 운영 중인
‘ 수원형 청년정책’ 살펴보기

청년다움_
청년 세대의 사회참여 확대와 역량 강화

▷ 통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_ 올해로 5기째를 맞은 ‘통섭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1년 과정으로 관내 대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원와이즈아카데미’의 강사진이 인문학, 경영, 사회공헌 등의 프로그램을 가르치며 수원의 인재 발굴 및 취업에 도움을 준다. 11월 11일까지 수원와이즈아카데미 블로그에서 6기를 모집한다.
▷ After You, 아주 희망 프로그램 사업_ 대학생의 스펙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자 방학기간을 활용해 미국 미시간 대학교,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4주 집중연수가 이뤄진다. 전액 혹은 50%를 지원하며 해당 예산은 시민이나 단체의 기부 등을 통해 충당하게 된다. 일부 시행 중이며 2017년 하반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돋움_ 일자리 진입지원 및 안전망 구축
▷ 글로벌 현장학습 공모사업 지원_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독일, 스위스, 프랑스, 혹은 해외 현장실습 및 비자발급이 가능한 국가로 파견돼 선진 도제형 실무실습과 직무교육, 실습기관 협력을 통한 프로그램 등을 배운다. 수원정보과학고 학생 10명이 2017년 4월까지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일본)_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7명의 청년이 일본의 IT기업에 취업했다. 이런 고무적인 결과를 토대로 호주, 뉴질랜드로의 확대 시행도 고려하고 있다.
▷ 청년층 인턴사업_ 9~11월, 시청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등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는 단기 프로그램이다. 인턴과정 수료생은 관련기관 인력 채용 시 별도의 인센티브 적용 등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청년창업 푸드 트럭_ 수원시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12개 지역에 청년창업 푸드 트럭이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예정이며 2017년부터는 트럭구입비용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트럭구입 비용 외에 리모델링, 재료비 등 필요자금은 저금리로 대출 지원해준다. 푸드 트럭 대상지를 무한정 늘릴 수 없다는 한계는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비움 채움_
생활안정 및 청년주거 자립성 강화

▷ 민관협력 ‘수원의 숙(宿)’ 장학관 사업_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되는 장학관 사업으로 서울소재 대학에 다니는 수원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원시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이 신사동, 사당동, 묵동 3개소에 장학관을 운영, 시가 기숙사 운영에 따른 일부 보조금을 지원해준다. 서류, 면접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 희망두배 ‘일하는 청년통장’_ 올해 시범 운영 중인 사업으로 3~4월 만 18~34세 이하 일하는 청년의 신청을 받아 3년간 매월 10만원 저축 및 근로 유지 시 약 1천만 원을 만들어 준다. 저축용도는 주거자금, 교육비,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즐거움_
청년문화 정체성 강화 및 소통망 구축

▷ 수원형 청년특구 조성사업_ 수원 전통시장에 28개 청년점포를 개설 중이며 이를 계기로 영동시장을 비롯해 시장 내 청년몰이 조성될 계획이다. 일자리 지원은 물론 활발한 청년 네트워크를 기대할 수 있다. 


 

Ⅲ 수원 청년,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가는 길

수원시는 지난 4월 ‘수원시 청년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청년공간을 원했던 청년들의 바람을 담아 지난 6월 30일 팔달구 교동에 ‘수원청바지(수원청년바람지대)’를 마련했다. 수원 청년문화 소통공간으로 창업, 취업준비를 위한 모임, 스터디, 상담 공간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향후 1~2개의 ‘수원청바지’를 더 만들 예정이다.
소통·교류 확대를 위해 9월엔 제1기 수원시 청년네트워크를 구성, 만 19~39세 157명의 요원들이 일자리, 문화, 주거, 복지,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료조사는 물론 정책과제를 발굴하게 된다. 박사승 청년정책관은 “지난 4일엔 수원 청년정책 심의·의결기구인 ‘수원시 청년정책위원회’, 10일엔 수원청바지 운영주체 ‘수원시 청년지원센터’가 개소하면서 수원청년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들려줬다.
수원형 청년정책은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고 앞으로 얼마나 잘 걷고 뛸 수 있을지 주변의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초심을 잃지 않고 기억하는 것, 그러기 위해선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고 박 청년정책관은 강조한다.
“32만 수원청년이 같이, 진정성 있게 소리를 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끊임없는 소통과 교류를 통해 의식 있는 기성세대도 발 벗고 청년정책에 나서주고 여유 있는 청년이 그렇지 않은 청년을 도와줄 때 더불어 사는 삶, 수원의 밝은 미래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수원형 청년정책,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아무리 정책이 좋아도 이용자가 없다면 일방통행이 되기 마련, 세대에 맞는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원시 청년지원센터’ 중심으로 모바일에 맞는 반응형 웹을 개발, 홍보 창구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웹을 통해선 수원 청년정책 안내 및 모집 확인, 시청 등 관련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도 있다.  
▷수원 청년지원센터_ 블로그(http://blog.naver.com/youthsuwon2016)/ SNS(https://www.instagram.com/suwonyouthcenter/)/ 031-248-9080/ 팔달구 행궁로 84번길 23 아주타워
▷수원 청바지_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youthsuwon)/ 031-248-9076~7
▷수원시 청년정책관_ 031-228-39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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