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이런 푸드 트럭이?

거리에서 꽃피는 젊음과 열정, 청년 푸드 트럭

오세중 리포터 2016-11-08

‘푸드 트럭’이 새로운 청년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서울에는 공원을 중심으로
푸드 트럭 거리가 조성됐는가 하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리는 등 푸드 트럭 영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수원에도 현재 8개소에서 푸드 트럭이 운영되고 있는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 곳곳에서
소중한 젊은 날을 열정으로 빚어내고 있는 수원 청년들의 푸드 트럭을 찾아가봤다.  


토스트와 커피·음료 ‘비포 애프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앞에 자리 잡은 ‘비포 애프터’는 ‘맛을 성형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표방한다. ‘퀼리티를 높인다’는 마음으로 커피나 음료 등에서 여느 곳과 차별화된 전략을 택했다. 세계 3대 커피 브랜드인 120년 이태리 전통 최고급 라바짜 원두를 사용하고 블루베리 주스나 매실차, 레몬, 자몽에이드 등 각종 음료 재료는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것을 활용한다. 직접 만든 탄산수에 생과일을 착즙해서 과육까지 넣어주는데 그 정성과 맛에 반해 ‘애프터’만의 음료를 마시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도 많다. “손이 많이 가다 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그런 점을 알고 예약을 하고 오거나 여유 있게 기다려주는 분들도 많다”고 백은선(30세)씨는 들려줬다.
‘비포 애프터’는 두 대의 트럭이 차 꽁무니를 맞대고 토스트를 굽는 ‘비포’, 커피와 음료의 ‘애프터’로 분업화되어 있다. 그 풍경이 독특하기도 하고 마치 연인 사이인 강민재, 백은선 두 청년의 알콩달콩한 현재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3~4번의 도전 끝에 운 좋게 나란히 이곳의 푸드 트럭 영업자로 선정됐다는 강민재(30세)씨는 “바쁠 땐 동선을 최소화하면서 서로 도울 수도 있어 효율적이다. 처음부터 이런 점을 고려해 트럭을 개조했다”고 했다. 5월부터 시작해 지난 10월엔 몇 군데 축제를 찾아다니며 이동하면서 영업을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판매량이나 고객의 취향파악 등 여러 면에서 나름 배운 것도 많았다는 백씨는 “일단 한 자리에서 내공을 쌓으며 자리를 잡은 후에 이동 영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것이 푸드 트럭을 찾아오는 고객들에 대한 예의라면서 말이다.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 트럭에 천막도 연결하고 곧 오뎅이나 나가사키 짬뽕도 선보일 예정이다. 

위치_ 영통구 광교로 105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앞
메뉴_ 비포 토스트, 베이컨 토스트(2500~3000원),
           커피 등 음료(2500~3000원)
           겨울메뉴_ 오뎅, 나가사키짬뽕
영업시간_ 평일 오전 8시~오후 7시
                    (구체적인 영업시간은 전화문의)
문의_ 페이스북·인스타그램 ‘before after’
              010-8288-4344     


일본식 우동·규동 ‘끼니’
영업 시작한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밤에는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용인, 동탄에서도 찾아오는 단골이 생겼다는 ‘끼니’의 김준원(30세)씨는 “푸드 트럭 오픈을 위해 1년여 정도 중식, 일식당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나만의 메뉴를 개발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호주 배낭여행을 갔다가 푸드 트럭이 성행하는 모습을 보고 ‘요리하는 트럭’을 꿈꾸게 됐다. 그래서 푸드 트럭이 합법화될 때를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다가 시의 청년창업 푸드 트럭에 지원했다. 연 임대료가 저렴하고 영통구청 건물에서 발전기를 가져다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김씨는 “한편으론 주변 상권을 고려해 영업장소가 한적한 곳이라는 점이 아쉽다. 앞으론 이런 부분에서 접점이 찾아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영업은 오전 11시부터지만 육수부터 덮밥소스, 튀김, 돈가스 등을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그의 하루는 조금 일찍 시작된다. 메뉴의 다양화를 꾀하는 가운데 곧 ‘모찌리 도후’라는 일본식 두부도 선보인다. 원래는 정통 이자카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인데 김씨는 크림치즈, 우유, 생크림 등을 넣고 유자나 체리 필링을 올려 3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디저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는 김씨는 “앞으로 최초의 ‘푸드 트럭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청년 사업가의 열정적인 이야기와 추운 겨울도 물리칠 뜨끈한 우동 한 그릇,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끼니’의 풍경이다.
위치_ 영통구 효원로 407 영통구청 주차장
메뉴_ 규동, 가쯔동, 끼니우동, 꼬치어묵우동,
             에비후라이동, 일본식 카레덮밥(4000~5500원),
             모찌리 도후(3000원)
영업시간_ 월·화·수 오전 11시~자정/
                    목·금 ~새벽 2시/ 토 ~오후 9시
문의_ 010-9001-7321



부산 남포동 씨앗호떡 ‘푸드이끌림’
앙증맞은 트레일러에서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추워질수록 더욱 찾게 되는 길거리 대표 간식 ‘호떡.’ 기름에 잘 튀겨진 호떡에 해바라기씨 등 각종 씨앗을 쏙쏙 넣어서 더욱 고소하다고나 할까. 푸드 트럭에서 장사를 오래한 동생에게 기술을 배우고 재료를 납품받아 푸드 트럭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 진(36세)씨는 “푸드 트럭에 비해 작업 반경도 넓고 재료 준비도 수월해서 트레일러를 선택했다”면서 “시청 직원들뿐만 아니라 민원인들, 주변 상가에서 주문 예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
홈플러스 동수원점 옆 시청 동문 주차장 쪽에 쏙 들어가 있어서 자리가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게 아쉽다는 김씨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씨앗호떡이 훨씬 맛있다며 다른 곳 마다하고 자신을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어서 일할 맛은 난다고 웃어보였다. 시에서 시의 다양한 행사에 불러주기도 해서 지난 가을엔 행사장 찾아다니느라 제법 바빴다. 한 달 전쯤부터 본격적으로 이 자리에서 장사를 시작한 만큼 김씨는 ‘씨앗호떡’으로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위치_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동문주차장
메뉴_ 씨앗호떡(1500원)
영업시간_ 평일 오후 12~8시
문의_ 070-8683-9029, 010-5955-0908 


청년창업 푸드 트럭, 도전해보자!
현재 수원 내 8개소에서 청년 푸드 트럭이 운영 중이다. 시 주도의 푸드 트럭은 ‘수원종합운동장’, ‘광교호수공원’, ‘장안구청’, ‘수원시청’, ‘영통구청’ 5개소, 경기도와 중소기업청 주관의 푸드 트럭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도청’ 2개소, 한국도로공사 주관 ‘이목(강릉방향) 졸음쉼터’ 내 1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 7월 제도 개선으로 수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이동 푸드 트럭 영업자를 모집, 만석공원 등 5개소에 푸드 트럭이 추가될 예정이다.
▷주관 기관별로 푸드 트럭 대상자 연령이나 지원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일반적으로 최대 4천만 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며 수원시는 2017년부터 트럭 구입비용을 전액 지원해준다.          
▷모집 중인 푸드 트럭 영업자_ ‘수원남문시장 청년창업 야간 푸드 트럭’
●대상_ 만 19세 이상~39세 이하
           수원시민 18명
●영업시간_ 매일 오후 7~11시
●운영구간_ 팔달문 옆 차 없는 거리 120m,
                지동교 광장 양방향 60m
●모집기간 및 문의_ 11월 8~15일/
                           031-228-3436
                           시청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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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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