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국어 1등급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지역내일 2016-12-10

수능 국어는 화법과 작문 문법/문학/독서 각 15 문항씩 세 파트의 영역으로 출제됩니다. 앞으로 총 4회에 걸쳐 국어학습법 칼럼을 게재하여 <수능 국어 영역별 학습법> 제언을 하고 1등급 확보의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문학 파트 학습법 : 제우스의 넓적다리에만 가둬서야…

문학은 독서 파트와 마찬가지로 독해력이 승부처이지만 낯선 지문이 나왔을 때 얼마나 동요 없이 평정심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찾아낼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수능국어 전 영역은 독해력으로 무장한 큰 틀에서 읽어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현대시 학습법]
기본적으로 현대시 파트에서는 ①정서 ②태도 ③밑줄 친 곳의 의미 ④주제 이 4가지가 가장 많은 문제의 유형을 차지합니다. 대개의 학생들은 문학교과서와 EBS에서 다룬 작품들만 가지고 마르고 닳도록 그 작품을 해석하고는 자기가 익숙하게 공부한 작품이 나오면 잘 풀고 전혀 보지 못한 작품이 나오면 부들부들 떨게 마련입니다. EBS가 그렇게 강조하는 연계율 70%의 함정에 빠지면 나머지 30% 비연계에서 나왔을 때 눈앞이 캄캄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2017학년도 김수영의 <구름의 파수병>이나 2015학년도 현진건의 <무영탑>이 나왔을 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거 뭐지? EBS에 없는 건데…”하면서 허둥지둥 풀기 시작했고 결국 현대시를 해결하는 TOOL이 없어서 시간 다 잡아먹고 문제까지 틀리는 최고의 악수를 두었을 겁니다.
의외로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현대시 공부할 때 내신공부하듯이 해서는 안 됩니다. 1/2학년 내신 때 본 문학작품도 EBS에서 접하는 문학작품도 자신만의 분석 TOOL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절대 작품을 외운다고 될 일이 아닌데 그런 방법으로 자기만족을 꾀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 게 현실입니다. 제우스의 넓적다리에 디오니소스를 우겨넣고 꿰매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학생들에게 문제해결의 TOOL을 제공하는 방법이 백 번 옳습니다.

[현대소설 학습법]
현대시와 마찬가지로 현대소설의 경우 대개의 문제 패턴은 사실 이 4가지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①주동과 반동의 인물 성격 그리고 시점 ②주된 갈등내용★ ③갈등의 원인 ④갈등의 해결여부 등입니다. 소설 전문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위 4가지 벡터를 건드리는 거라면 애초에 현대소설을 공부할 때 그 각도로 연습을 할 필요가 있는데도 학생들은 그저 줄거리나 EBS에서 틀린 문제만 달달 외우고 시험에 임하곤 합니다.
거기에 함정이 있는 겁니다. 현대소설 텍스트를 접근하는 자신만의 툴을 가지게 된다면 다시 말해 고기 잡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이 소설 파트를 학습하는 가장 올바른 길임을 깨닫고 대처해야만 합니다.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작품내부 속으로 동기화해서 들어가는 연습입니다. 수능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글자읽기 대회가 아닌데도 말이죠. 모든 문학 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 동기화’ 만약 연습이 돼있다면 정말 가공할 무기를 가지는 겁니다.

[고전 문학 학습법]
사실 고전문학도 위에서 살핀 현대시와 현대소설 방식과 거의 동일합니다. 그러나 텍스트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면 그야말로 古典에서 苦戰을 금치 못하는 게 뻔합니다. 따라서 고전운문이든 고전산문이든 해석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는 게 핵심입니다. 다행히 고전문학의 범위는 가두리 양식장과 같아서 대한민국 대부분의 자습서는 거의 동일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기본 작품들에 대해서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을 정도로 들여다보는 건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 않습니다. 안 해서 문제인 거죠. 관동별곡 첫 줄부터 해석이 안 되는 건 그곳에 나오는 단어와 구절의 해석이 안 되는 것뿐입니다. 그 부분을 핵심 단어들과 핵심구절의 해석을 공부해놓는다면 어렵지 않기도 하지만 혹시나 전혀 본적도 없는 텍스트가 시험에 나온다 하더라도 해석이 가능한 단어와 구절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게 마련이므로 자동적으로 대비가 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강사가 기본 작품의 해석에 그리도 톤을 높이는 겁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멘토 강사들의 몫입니다.


원종수 원장
압구정국어논술전문학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