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부산에서는 현역 구청장들이 6명이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
배응기(강서구), 이영근(남구), 이규상(동래구), 박대해(연제구), 박대석(영도구), 이인준(중구) 후보다. 1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37.5%다. 이들은 한나라당 후보들과 일합을 겨루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민선구청장을 하면서 다진 조직력과 인지도를 앞세우고 있다.
배응기 이영근 이인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인준 후보를 제외한 다섯 후보는 모두 3선을 노리고 있다.
해운대구도 관심지역이다. 현역 구청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한나라당 중앙당으로부터 여성후보로 낙점된 허옥경씨와 무소속 후보들이 일합을 겨룬다. 특히 그 동안 지역조직을 관리해온 허 훈 후보가 얼마나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허옥경씨와 허 훈씨가 친남매 사이라는 점이 더욱 흥미를 높이고 있다.
경남에서 무소속 바람이 가장 강한 곳은 진해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병로 현시장이 최근 불거진‘95년 선거자금 수수설’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나라당 허대범 후보측이 긴장하고 있다. 이밖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통영시, 고성군, 남해군, 거창군이 꼽힌다.
후보선출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통영시는 한나라당 강부근씨와 무소속 김동진씨의 혼전양상. 특히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낙선한 정해주 현 진주산업대 총장을 비롯, 통영지역 유지들이 김 후보를 밀고 있어 강 후보가 고전하는 양상이다.
고성군은 한나라당 이학렬 후보가 고성부군수 출신인 무소속 최평호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남해의 경우 김두관 전 군수의 조직을 이어받은 무소속 정현태씨의 약진이 만만치 않아 한나라당 하영제 후보가 안심하지 못할 상황이다. 거창군은 김태호 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나 정주환 현군수가 반발, 무소속 출마해 결과를 장담 못하게 됐다.
<대구·경북> 대구·경북지역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나라당 강세 지역. 한나라당은 대구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8곳과 경북도지사, 23개 시·군 단체장 등에 모두 후보를 냈고, 전체를 석권한다는 계획을 세울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출마자 96명 중 과반수를 넘어서는 55명이 무소속 출마했다.
이들 가운데 현직 단체장이지만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서 낙마한 후보의 설욕전이 최대 관심거리다. 김주환 대구 중구청장과 이의상 서구청장을 비롯해 박팔용 김천시장 등은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다. 특히 박팔용 김천시장은 김천이 지역구인 임인배 의원과 정치 생명을 내건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정동호 안동시장은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에 대한 반대 의미로 무소속을 유지해 온 경우다. 한나라당이 김휘동 전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을 후보로 내세웠지만 정 시장은 7년간의 시정 경륜 등을 내세우며 3선에 도전했다는 자세다. 또한 이원식 경주시장과 김진영 영주시장은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다가 탈당, 무소속 자격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한 반발 표심이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대구 남구를 비롯해 경북 울릉, 문경, 경산, 성주, 칠곡, 청송, 영양, 봉화, 울진 등의 지역은 현직이 출마하지 않았다.
/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대구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대구·경북>부산·경남>
배응기(강서구), 이영근(남구), 이규상(동래구), 박대해(연제구), 박대석(영도구), 이인준(중구) 후보다. 1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37.5%다. 이들은 한나라당 후보들과 일합을 겨루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은 민선구청장을 하면서 다진 조직력과 인지도를 앞세우고 있다.
배응기 이영근 이인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인준 후보를 제외한 다섯 후보는 모두 3선을 노리고 있다.
해운대구도 관심지역이다. 현역 구청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한나라당 중앙당으로부터 여성후보로 낙점된 허옥경씨와 무소속 후보들이 일합을 겨룬다. 특히 그 동안 지역조직을 관리해온 허 훈 후보가 얼마나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허옥경씨와 허 훈씨가 친남매 사이라는 점이 더욱 흥미를 높이고 있다.
경남에서 무소속 바람이 가장 강한 곳은 진해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병로 현시장이 최근 불거진‘95년 선거자금 수수설’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나라당 허대범 후보측이 긴장하고 있다. 이밖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통영시, 고성군, 남해군, 거창군이 꼽힌다.
후보선출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던 통영시는 한나라당 강부근씨와 무소속 김동진씨의 혼전양상. 특히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낙선한 정해주 현 진주산업대 총장을 비롯, 통영지역 유지들이 김 후보를 밀고 있어 강 후보가 고전하는 양상이다.
고성군은 한나라당 이학렬 후보가 고성부군수 출신인 무소속 최평호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남해의 경우 김두관 전 군수의 조직을 이어받은 무소속 정현태씨의 약진이 만만치 않아 한나라당 하영제 후보가 안심하지 못할 상황이다. 거창군은 김태호 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나 정주환 현군수가 반발, 무소속 출마해 결과를 장담 못하게 됐다.
<대구·경북> 대구·경북지역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나라당 강세 지역. 한나라당은 대구시장을 포함해 기초단체장 8곳과 경북도지사, 23개 시·군 단체장 등에 모두 후보를 냈고, 전체를 석권한다는 계획을 세울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출마자 96명 중 과반수를 넘어서는 55명이 무소속 출마했다.
이들 가운데 현직 단체장이지만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서 낙마한 후보의 설욕전이 최대 관심거리다. 김주환 대구 중구청장과 이의상 서구청장을 비롯해 박팔용 김천시장 등은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다. 특히 박팔용 김천시장은 김천이 지역구인 임인배 의원과 정치 생명을 내건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정동호 안동시장은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에 대한 반대 의미로 무소속을 유지해 온 경우다. 한나라당이 김휘동 전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을 후보로 내세웠지만 정 시장은 7년간의 시정 경륜 등을 내세우며 3선에 도전했다는 자세다. 또한 이원식 경주시장과 김진영 영주시장은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다가 탈당, 무소속 자격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한 반발 표심이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대구 남구를 비롯해 경북 울릉, 문경, 경산, 성주, 칠곡, 청송, 영양, 봉화, 울진 등의 지역은 현직이 출마하지 않았다.
/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대구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대구·경북>부산·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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